4.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로 성능 UP


서피스 프로4가 외적으로는 기존 모델과 똑같이 생겼고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만 향상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부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를 4세대
하스웰 버전을 썼던 전작과 달리 최신 스카이레이크 기반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2세대가 바뀐 셈이 됐다. 5세대 브로드웰의 늦은
출시가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어쨌든 서피스 프로4 사용자로써는 최신 6세대 프로세서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 된 것은 분명하다.
보드나라에 샘플로 제공된 모델은 인텔 6세대 코어 i5-6300U 프로세서와 8GB RAM, 256GB SSD가 들어간 중급형으로
다행스럽게 필자가 가진 서피스 프로3 코어 i5-4300U, 8GB RAM, 256GB 제품과 동급이라서 성능 비교가 쉬웠다.

프로세서의 CPU 코어 및 GPU 성능을 비교하는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5가 들어간 서피스
프로4가 기존 서피스 프로3에 비해 CPU 멀티코어 점수에서 약 6.5배, GPU OpenGL 성능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8%의 성능 향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nGL이 아닌 DirectX 기반 GPU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 테스트 결과도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테스트에서는 서피스 프로3 대비 50%, 스카이 다이버(Sky Diver)는 66%, 그리고 가장 높은 사양인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에서는 85%에 달하는 성능 향상을 기록했다. 모두 스카이레이크에 들어간 최신 인텔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GPU 성능 향상은 단순히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가장 많은 국내 이용자를 가진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에서도 서피스 프로4는 화면 해상도가 2736x1824로 서피스 프로3보다 60% 올라갔음에도
게임 성능은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피스 프로3의 평균 프레임은 28.6fps로 보다 원활한 게임을 위해서는 해상도나 옵션을
낮춰야하지만, 서피스 프로4의 평균 프레임은 48.7fps로 화면 해상도 그대로 옵션도 높게 설정한 상태에서 게임을 즐겨도 무방한 수준이다.

두 제품의 보다 정확한 게임 성능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화면 해상도는 풀HD(1920x1080) 기준으로 조정한 결과 서피스 프로3는 원래
성능보다 약간 올라간 34.9fps의 평균 프레임을 기록한 반면 서피스 프로4는 평균 프레임이 73.7fps로 무려 서피스 프로3의 2배 가까운
프레임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오피스 작업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데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내장 스토리지 용량은 256GB로 동일하지만 서피스 프로4는 최신 차세대 M.2 PCI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NVMe SSD를 사용해
mSATA 방식의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삼성 NVMe 256GB (MZFLV256) 모델이 들어간 서피스 프로4는 스토리지
성능을 테스트하는 CrystalDiskMark에서 mSATA 방식 서피스 프로3(SK하이닉스 HFS256G3AMNB-2200A) 한계 속도를
월등히 넘는 읽기
성능을 보였다. 다만 1,400MB/s가 넘는 읽기
성능에 비해 쓰기 성능은 기존 mSATA SSD와 큰 차이가 없었다.
내장 스토리지(SSD) 외에 USB 3.0에 연결한 외장 스토리지 속도나 microSD 슬롯에 장착한 외장 USB 3.0 스토리지 성능도
측정했봤는데 서피스 프로3와 큰 차이가 없었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에 들어간 인텔 500 시리즈 내장 그래픽은 H.264 외에 차세대 HEVC/H.265 디코딩 및 인코딩 기능을
갖췄다. 다만 HEVC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TV 제조사들의 4K UHD 샘플 영상은 서피스 프로4에서도 CPU 점유율은 낮았지만 일부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해 HEVC 영상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피스 프로3는 CPU 점유율이 100%를 유지하면서도 프레임도
끊겨 정상적인 재생은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서피스 프로4의 동영상 재생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 특성을 살펴보면 기존 서피스 프로3는 본체 가운데 우측 상단에 해당하는
특정 부위에서 발열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였다면, 서피스 프로4는 중앙 부분에서 양옆으로 발열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지며 최대 온도도
낮다. 때문에 서피스 프로3는 본체를 세로로 돌려 오른손으로 잡으면 발열이 직접적으로 전해지는데 비해 서피스 프로4는 그런 부담은 적은 셈이다.

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기존에 비해 큰 개선은 없어 보인다. 서피스 프로3는 최대 9시간 웹 브라우징, 서피스 프로4는 최대 9시간 비디오 재생으로
좀더 유리해보이지만, 실제 배터리 용량은 이전 모델(5547mAh)보다 줄어든 5087mAh에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소비전력도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를 감안해 서피스 프로4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 화면 밝기 100%에서 GPU가 풀로 돌아가도록
3DMark 데모를 연속으로 실행한 결과 서피스 프로4는 약 2시간 만에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시스템이 종료되었지만 서피스 프로3는 19%
정도 배터리가 남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