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PCIe x1 슬롯과 LP로 활용성 증대, 아쉬운 가격정책

엔비디아 (NVIDIA)는 인텔의 저전력 아톰 (Atom) 프로세서의 통합 플랫폼 정책에 변화에 맞추어 1세대 ION이 내장 그래픽 뿐만 아니라 사우스브릿지 기능까지 담당했던 것과 달리 ION GPU를 외장형으로 분리해 넷북 등의 저전력 플랫폼에 적합하도록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엔비디아 2세대 ION은 1세대 ION과 같이 인텔 파인트레일 (Pinetrail)에 내장된 GMA 3150이 제대 지원하지 못하는 1080p 풀 HD 영상 재생 능력 뿐만 아니라 CUDA나 PhysX 같은 기술 지원, 가벼운 온라인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3D 성능을 제공해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그래픽스위칭 기능인 옵티머스 (Optimus)를 통해 아이들에는 인텔 내장을, 3D 성능이 필요할 때는 ION을 활용해 넷북 등에서는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이 높은 넷북 플랫폼 등에서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 ION이 외장 그래픽으로, PCIe x1 인터페이스 적용]
이런 가운데 ZOTAC (조텍) 코리아는 최근 외장형 그래픽카드 구성이 가능한 엔비디아의 2세대 ION GPU를 적용한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 휴대성과 저전력을 지향하는 넷북 플랫폼에 적합한 ION GPU를 탑재하였다는 것도 눈에 띄지만, PCI-Express x1 슬롯 적용 및 LP 타입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특히, 미니 ITX (Mini-ITX) 플랫폼으로 저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HTCP 등을 구축할 경우 인텔 아톰 플랫폼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인텔 내장 그래픽은 성능과 기능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이미 엔비디아 ION과 조합되어 등장한 제품도 있다. 하지만, 일부 제품들은 인텔 파인트레일 플랫폼 구조를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 가격적인 부분은 유리한 편이지만, 여전히 1080p 풀 HD 영상 재생이나 가벼운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도 어렵다.

[인텔 아톰 Mini-ITX 플랫폼 + ION 외장 그래픽카드 조합]
ZOTAC GT218-ION 512MB는 PCI-Express x1 슬롯과 LP 타입을 필요로하는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므로 이런 조합에서의 불리함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물론, 최근 저전력 퓨전 (Fusion) APU인 AMD E-350 (1.60GHz 듀얼코어와 라데온 HD 6310)기반 미니 ITX 플랫폼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인텔 아톰 플랫폼이나 엔비디아 ION을 선호하는 경우라면 ZOTAC GT218-ION 512MB는 활용가치는 높아진다.
다만, ZOTAC GT218-ION 512MB는 외장형 그래픽카드로 등장하고 있는만큼 장착에 따른 전력 소모량 증가와 가격은 선택의 문제를 가져온다. 데스크탑 환경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저전력 플랫폼에 저전력 외장 그래픽카드 추가는 큰 의미가 없지만,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야하는 환경이라면 달라진다. 물론, 반대로 외장형 그래픽카드이기 때문에 이미 온보드된 경쟁 플랫폼과 달리 필요에 따라 사용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될 수 있다.
가격책정에서는 PCI-Express x1 슬롯을 적용한 희소성 (?)을 반영한 것인지 일반 저가형 그래픽카드들보다 현재 거의 3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사실 PCI-Express x1 슬롯을 제공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성능이나 기능은 이미 저가형 LP 타입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이 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된다. 물론, 어느 정도 제한된 환경의 사용이나 소수의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른 생산량 및 설비에 투자하는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부분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가격정책이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