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NO.5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5인치지만 해상도는 일반 안드로이드폰들과 같은 WVGA(480x800)를 지원한다. 해상도가 같아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은 높아지는 대신 자칫 화면만 크게 뻠튀기된 모습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스카이에서는 베가 NO.5의 DPI를 조절해 일반 안드로이드폰보다 화면이 더 세밀하게 보이도록 했다.
같은 480x800 해상도를 기준으로 스크린샷을 찍어보면 4.3인치 베가 레이서에 비해 5인치 베가 NO.5의 아이콘들이 더 작게 축소된 것을 볼 수 있다. 델 스트릭처럼 dpi (인치당 도트수) 설정값을 mdpi으로 적용해 같은 해상도에서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같은 해상도 기준에서는 베가 NO.5의 아이콘이 축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4.3인치 WVGA 스마트폰과 아이콘 크기를 비교해보면 5인치 디스플레이 면적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아이콘 크기는 약간 줄어든 정도로 보인다.
dpi 설정을 통해 같은 화면에서 베가 NO.5는 일반 WVGA 안드로이드폰보다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WVGA 해상도에 맞춰 제작된 모바일 웹사이트는 베가 NO.5로 접속했을 때 이처럼 더 많은 화면을 보여준다.
물론 dpi 설정을 변경한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위의 화면처럼 일반 안드로이드폰이 WVGA 해상도로 글자를 표시할 때 하나의 획이 2줄의 픽셀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베가 NO.5는 하나의 픽셀이 획을 표시한다.
WVGA 해상도에 맞춘 화면에서는 일반 안드로이드폰 글자는 진하게, 베가 NO.5는 선명하게 표시되지만 폰트가 축소되는 전체 화면을 보여줄 때 베가 NO.5 쪽이 좀더 글자가 뭉게져 보인다.
줌 기능으로 웹 사이트를 최대 확대한 화면도 일반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베가 NO.5 쪽의 줌이 더 작게 나온다. 실제로는 같은 줌 비율이라고 해도 베가 NO.5는 dpi 설정값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사이트도 dpi 설장에 따라서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가 NO.5의 최대 무기는 이른바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4.3인치 디스플레이 제품들도 따라갈 수 없는 큰 화면이다. 화면이 커지면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감상하거나 SNS 메신저 등 키보드를 이용한 입력, 풀 브라우징 인터넷 등에서 만족감이 높아진다.
dpi 설정값을 일반 WVGA 안드로이드폰과 똑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으면 시력이 나쁜 부모님들 효도 스마트폰으로도 손색이 없었겠지만, 스카이에서는 델 스트릭과 똑같이 아이콘와 글자가 큼지막한 스마트폰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쪽을 선택했다.
베가 NO.5에 들어간 지상파 DMB도 다른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물론 DMB 방송 자체가 낮은 해상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5인치 화면으로 DMB를 시청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갤럭시탭처럼 7인치나 10.1인치로 보는 것보다는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