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옵티머스G 프로의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성능은?

LG옵티머스G 프로에는 기존 옵티머스G에 들어간 HD급 패널보다 더 높은 풀H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시원시원하게 큰 5.5인치 대화면에 1920x1080 풀HD 해상도, 여기에 색상표현이
우수한 광시야각 IPS 기술이 들어가 화질 부분에서 기존 HD급 이하 스마트폰보다 뛰어나다.
풀HD IPS 패널에 색맹 논란도 개선

소프트 버튼 방식이 아닌 하드웨어 버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1920x1080 해상도
전부를 사용할 수 있으며, 풀 브라우징 인터넷에서도 작은 글씨까지 모두 선명하게 표시된다.

5.5인치 화면 크기에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옵티머스G 프로의 픽셀 밀도는
400 PPI로 4.7인치 HD급 화면의 옵티머스G 뿐만 아니라 같은 해상도에 5.9인치로 출시된 팬택 베가 넘버6보다도
픽셀 밀도가 높다. 물론 5인치 화면에 풀HD를 적용한 HTC 버터플라이보다는 낮지만,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옵티머스G 프로의 5.5인치 화면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기존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G와 비교하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옵티머스 뷰라는 대화면 제품군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4.7인치 패널을
사용했던 옵티머스 LTE2와 옵티머스G에 비해 5.5인치 크기의 옵티머스G 프로의 화면은 확실히 크다.

또한 지난 번 옵티머스G에서 이슈가 됐던 색 표현 문제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색맹 논란에 대해 화질 엔진에서 색감 강화로 Blue 컬러가 진하게 보정되었다고 밝혔는데, 옵티머스G
프로에서는 이 부분을 다시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질 엔진 설정 외에도 옵티머스G 프로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가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G보다 낮다. 같은 환경에서 3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비교해보면 옵티머스G를 기준으로 옵티머스
LTE2는 더 밝고, 옵티머스G 프로는 더 어둡다. beeCam LightMeter와 같은 앱으로 측정해보면 옵티머스
LTE2는 530Lux대, 옵티머스G는 380Lux대, 옵티머스G 프로는 230Lux대의 밝기로 나온다.
CPU 스로틀링 때문에 기대 만큼 성능 안나와

옵티머스G 프로의 모바일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AP8064)보다 전력대비
성능이 개선된 스냅드래곤 600이 들어간다. 퀄컴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는 최대 1.9GHz로
동작하는 새로운 Krait 300 쿼드코어 CPU와 속도가 향상된 Adreno 320 GPU를 사용하고 있으며,
LPDDR3 메모리를 지원한다.
그러나 옵티머스G 프로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600은 1.7GHz로 동작하며 LPDDR3가
아닌 LPDDR2 메모리를 사용하므로 실성능은 퀄컴 발표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Quadran Standard 테스트와 AnTuTu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스냅드래곤 S4 프로가 들어갔던 베가 넘버6보다 크게 높은 성능을 보여주진 못했다. 베가 넘버6의 경우 이전 모델 베가
R3에서 지적된 스로틀링 문제가 해결되어 비교적 일정한 성능을 냈었지만, 옵티머스G 프로는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여전히 CPU 스로틀링이 걸리기 때문이다.

옵티머스G 프로로 AnTuTu 벤치마크를 연속적으로 실행하면 위와 같이 큰 폭의 점수
차이가 발생한다. 처음 테스트 할 때보다 2번 3번 할 수록 점수는 계속 낮아지며, 화면을 끄고 한참 기다렸다가 다시
테스트하면 점수가 올라간다.
모든 테스트에서 데이터베이스I/O와 SD카드(내장 스토리지) 읽기/쓰기 성능은 똑같이
측정되었으며, 점수에 영향을 준 결과는 RAM과 CPU 연산, 그래픽 성능 등 모바일 프로세서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GLBenchmark 2.5.1 테스트 결과도 같은 Adreno 320 GPU가 들어간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쓴 팬택 베가 넘버6, HTC 버터플라이보다 나은 점은 없었다. Offscreen 테스트에서
옵티머스G 프로의 평균 프레임이 낮게 측정된 것 역시 스로틀링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모바일용 언리얼 엔진 3.0을 홍보하기 위한 에픽의 시타델 앱의 벤치마크 기능을 사용한
프레임 테스트에서도 옵티머스G 프로는 57.8fps로 베가 넘버6나 옵티머스G보다 약간 낮은 프레임을 기록했다.
물론 옵티머스G는 같은 Adreno 320 GPU에서 1280x720 해상도, 베가
넘버6는 소프트웨어 버튼이 차지하는 부분을 뺀 사실상 1800x1080 해상도로 테스트가 됐음을 고려하면 실 성능에서는
옵티머스G 프로가 더 낫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차이는 많지 않다.

시타델 벤치 결과 역시 배터리와 발열을 고려한 스로틀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AnTuTu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옵티머스G 프로는 테스트마다 50~57 프레임대를 왔다갔다 하는 성능을 보였다. 장시간
3D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옵티머스G 프로에서 실제로 기대할 수 있는 그래픽 성능은 57 프레임보다는 51 프레임대에 더
가까울 것이다.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를 낮추는 등의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은 좀더 길어졌다.
베가 넘버6가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저 상태에서 자동 세팅으로 HD 동영상을 7시간 33분 가량 볼 수 있었는데, 옵티머스G
프로는 밝기 50%에 자동 설정으로 8시간 55분을 볼 수 있었다. 배터리가 5% 남아 재생을 종료한 시간은 약 9시간
51분이었다.
두 제품 모두 같은 3,140mAh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능과 밝기를 위해
배터리 시간을 희생한 베가 넘버6와 배터리 시간을 늘리기 위해 성능과 밝기를 낮춰놓은 옵티머스G 프로의 선택이 갈리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