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MD 변신의 시작은 브리스톨 릿지부터 

기사 초반에 언급한 것 처럼 7세대 APU 브리스톨 릿지는 OEM 데스크탑, 즉 PC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PC 업그레이드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초기 투자 비용이 커서 특별히 관심 가질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2017년 본격 출시될 ZEN 아키텍처 기반 FX CPU 서밋 릿지, APU 레이븐 릿지와 동일한 AM4 플랫폼을 사용하기에,
차후 바이오스 업데이트 지원이 이뤄질 경우 CPU/ APU만 교체해 쓸 수 있어 미리 관련 플랫폼을 준비한다면 충분히 관심
가져볼만한 플랫폼이다.

소비자용 플랫폼으로는 AMD 최초로 DDR4 메모리와 PCIe 3.0을 공식 지원하며, 경쟁사에서는 아직 네이티브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10Gbps 대역폭의 USB 3.1 Gen2도 정식 지원하는
등, 그동안 AMD 플랫폼에서 부족했던 최신 기능을 대폭 수용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브리스톨 릿지 자체가 메인스트림 시장을 노린 제품인 만큼 함께 공개된 칩셋의 기능에서 부족함을 느낀 사람도 있을
텐데, 플랫폼의 부족함은 2017년 2월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서밋 릿지와 상위 칩셋인 X370을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스톨 릿지 시스템, 9월 말 국내 판매 시작

OEM 용으로 나온 브리스톨 릿지는 일반 사용자의 접근성이 좋다고 하기 어렵지만, 6세대 카리조 APU를
노트북 전용으로 출시하기로 발표했다 데스크탑용 애슬론 모델을 내놓은 것이나 특정 지역 전용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푼 전례를 보면 일반 소비자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짝을 이룰 보드 제조사와의 문제도 있고, OEM 시장을 노린 제품이 출시와 거의 동시에 리테일 용으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데다, 출시 시기를 감안하면 브리스톨 릿지의 리테일 판매 가능성은 썩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와 별개로 브리스톨 릿지 시스템의 국내 판매 일정이 확인되었다.
보통 전세계 동시, 혹은 서구권에서 우선 판매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가 브리스톨 릿지 시스템의 전 세계 최초
판매국이 되었는데, 국내 브리스톨 릿지 시스템의 판매는 9월 말부터 조이젠/ 아이코다/ 원앤원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마지막 CMT 구조 APU이자 ZEN을 위한 AMD 플랫폼의 변신을 알리는 브리스톨 릿지를 만나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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