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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10의
단점이었던 낮은 품질의 JPEG 디테일을 개선하다

GX-10이 1,020만 화소 CCD 센서를 사용하면서 ISO를
100~1600까지 밖에 지원하지 못했던 이유는 ISO가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물론 노이즈에
대한 삼성테크윈/펜탁스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노이즈를 죽이기 위해 디테일을 뭉개는 대신 디테일을 살리고 노이즈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겠다"는
것이었지만, 노이즈를 더 줄여주길 원하는 유저층도 많이 있었다. (필자도 그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삼성테크윈은 GX-20을 내놓으면서 ISO
감도 한계를 1600에서 6400까지 높였고, 노이즈 감소 기능도 유저가 그 강약을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카메라의 감도별 노이즈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기 위해 실내에서
샘플 촬영을 실시했다. 카메라 설정에서 노이즈 감소 기능을 켜고 수동(M) 모드로 메뉴얼 화이트 밸런스에 스팟 측광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16-45 렌즈로 45mm 화각에 F8.0으로 초점을 중앙이 아니라 사진에 보이는 양주병의 라벨에 맞춰서 ISO 별로 촬영을 실시했다. ISO
증가에 따라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해서 노출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GX-10 디테일 비교 / M모드, ISO 100, 45mm, 셔터 1.3s, F8.0 >
GX-10 때는 1,020만 화소로 올라가면서 메모리 저장 용량을
줄이기 위해 원본 RAW 파일이 아닌 JPEG 포맷으로 저장할 때 지나치게 압축률을 높여 이미지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카메라에서 파일 JPEG 해상도와 화질을 최고로 높여도 기존 600만 화소일 때의 JPEG 파일 용량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아 유저들의 불평을
샀다.
위의 100% 크롭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RAW(DNG)
파일을 Samsung RAW Converter 2.0으로 16bit TIFF 파일로 변환했을 때의 디테일이 가장 좋았고, 심지어 RAW 파일을
프로그램을 써서 JPEG로 변환시켜도 GX-10 본체에서 직접 최고 화질 JPEG 파일로 변환한 것에 비하면 디테일이 살아있다. 이 때 생성된
파일 용량은 RAW -> JPEG 변환시 5.3MB였지만 GX-10에서 직접 저장된 JPEG 파일은 2MB에 불과해 압축률이 높아지면서 디테일을
손상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GX-20 디테일 비교 / M모드, ISO 100, 45mm, 셔터 1.3s, F8.0 >
GX-20은 JPEG 화질 저하에 따른 유저들의 불만을 수용해
카메라의 JPEG 화질 옵션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렸는데, 이에 따라 RAW 파일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JPEG로 저장해도 디테일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GX-20에서 직접 JPEG로 저장한 샘플 사진의 파일 용량은 7.3MB로 RAW Converter 2.0을 이용해
RAW 파일을 JPEG로 저장했을 때 만들어진 6.75MB보다 훨씬 컸다. GX-20에서 RAW가 아닌 JPEG로 저장하면 후처리가 들어가는
것을 감안해도 디테일 손상을 줄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글씨의 디테일을 직접 비교하면 JPEG 파일도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원본
RAW 파일이 훨씬 낫다)
노이즈
감소는 ISO 1600 실용 감도를 목표로


<GX-10 노이즈 비교 / M모드, ISO 가변, 45mm, 셔터 가변, F8.0 >
기존 모델인 GX-10으로 테스트한 결과 ISO 400까지는
무난한 화질을 보였고, ISO 800은 노이즈가 증가하긴 했지만 100% 크롭한 모습에서도 디테일이 어느 정도 살아있다. ISO 1600는 노이즈가
크게 늘어나 그래도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GX-20 노이즈 비교 / M모드, ISO 가변, 45mm, 셔터 가변, F8.0 >
GX-10이 ISO 800까지 실제로 사용 가능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GX-20는 ISO 1600까지를 목표로 이전보다 노이즈가 좀더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 사진은 고 ISO 노이즈 감소를
강으로 설정하고 촬영한 것으로 ISO 1600까지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ISO 800 사진만 글씨가 흐릿한 것은 노이즈 감소보다는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은 것 같다) ISO 6400의 경우는 디테일이 심하게 뭉개지고 노이즈와 글씨가 섞여 원본 크기로의 활용은 어려울 것 같았다.
GX-10에서 ISO 1600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색변화는 ISO
1600에서는 약하게 나타나고, ISO 3200이 되어서야 GX-10의 ISO 1600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따라서 GX-20의 ISO는
GX-10의 그것과 비교해 좀더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펜탁스-삼성테크윈의 노이즈에 대한 기본 원칙이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디테일을 뭉개지 않고 노이즈가 좀더 드러나더라도 디테일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이라 컬러 노이즈 개선은 생각보다 많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GX-20의 고 ISO 노이즈 레벨 비교 / M모드, ISO 3200, 45mm, 셔터 1/25s, F8.0 >
GX-10에 들어간 노이즈 감소 기능은 고 ISO에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저속 셔터에서 핫픽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 GX-20에서 지원하는 고 ISO 노이즈 기능과는 다르다. 따라서 고 ISO
적용시 노이즈 감소 비교는 GX-20의 샘플 이미지만 가지고 진행했다.
GX-20의 고 ISO 노이즈 감소 차이는 RAW 파일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JPEG 파일에서만 적용되는 걸로 알려져 JPEG 파일을 비교한 결과 레벨에 따라 컬러 노이즈가 조금씩 줄어드는 대신에 글씨가 뭉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레벨 약(매우 약하게)-중(약하게)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아 차라리 지금의 강 레벨을 중으로 돌리고 디테일을 더 뭉개더라도 노이즈
제거가 더 강하게 적용된 설정이 들어가는 쪽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GX-20 / M모드, ISO 100, 45mm, 셔터 1.3s, F8.0 >

<GX-20 / M모드, ISO 1600, 45mm, 셔터 1/13s, F8.0 >

<GX-20 / M모드, ISO 3200, 45mm, 셔터 1/25s, F8.0 >

<GX-20 / M모드, ISO 6400, 45mm, 셔터 1/50s, F8.0 >
노이즈 테스트용 사진을 웹용으로 쓰이는 500x332 크기로 리사이징 하면 ISO 3200까지도 웹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ISO 6400의 경우는 원색 컬러나 암부에서 노이즈가 많이 보여 굳이 사용하려면 노이즈 제거 프로그램을 필히 돌려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
촬영에서의 노이즈는 ISO 3200까지는 사용 가능할 듯


적절한 조명이 있는 실내 촬영과 함께 야간 촬영을 통해 암부
노이즈는 어느 정도나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샘플 사진은 퇴근길에 필자의 집 근처에 있는 전봇대를 촬영한 것으로 ISO를 상당히 높여서
촬영해야만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삼각대가 없다면 손떨림 보정 기능을 사용해도 낮은 ISO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 ISO 노이즈 감소 기능을 강으로 설정한 후 ISO 1600,
3200, 6400으로 촬영한 결과 중앙 부분을 100% 크롭한 이미지를 비교해보면 ISO 1600까지는 노이즈가 효과적으로 제어되고 있으며,
ISO 3200은 노이즈가 증가했지만 리사이징과 노이즈 제거 프로그램을 이용할 정도의 수준은 되었다. ISO 6400은 디테일과 노이즈를 따로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노이즈가 심하게 증가해 일부러 노이즈가 많은 사진을 찍는다던지 어쩔 수 없이 ISO 3200 이상으로 촬영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 아니면 권장하지 못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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