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목적에 따라 양분되는 스토리지 시장

물리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의 반도체 기반 SSD는 이러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성능 향상에 대한 제한 역시 비교적 적은데, 보드나라에서 처음 성능을 확인한 SSD는 평균 연속 읽기 성능이 약 80MB/s였으나, 2년 후에는 약 세 배인 240MB/s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했으며, 다시 1년이 지난 지금은 SATA 3Gbps 대역폭을 넘어 350MB/s를 넘는 성능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OS 설치를 위한 메인 스토리지의 지위는 하드디스크에서 SSD로 옮겨가고 있다
그에 비해 하드디스크는 2007년에 테스트했던 랩터가 평균 연속 읽기 성능이 50MB/s에도 못 미쳤으며, SATA 6Gbps 시대가 도래한 지금도 150MB/s 성능의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하드디스크의 성능 향상은 더디기만 하니 SSD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일부 저가형 SSD에서 발생하던 프리징 현상도 제품 개선을 통해 해결 되면서 SSD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도 해소되고, Trim 명령어를 지원하는 Windows 7이 보급되면서, SSD에서 Trim 명령을 지원할 경우 낸드플래시에 남은 데이터 흔적을 지우기 위해 별도의 툴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함도 해소되었다.

Intel SSD Toolbox, SSD 최적화 외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테스트한 인텔 SSD 역시 낸드플래시의 특성으로 인한 쓰기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Windows 7의 Trim 명령어를 지원하며, OS가 Windows 7이 아닌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SSD Toolbox를 통해 낸드플래시에 남아있는 데이터 흔적을 지워 성능을 최적화 시킬 수 있다. (아쉽지만 RAID 0 구성시에는 Intel SSD Optimizer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SSD는 전 영역에 걸쳐 고른 성능을 보여준다 (Intel X25-M G2 80GB)
여기에, 디스크 중심부와 외곽에서 성능과 엑세스 타임이 달라지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인텔 SSD를 비롯한 SSD는 전 구간에 걸쳐 동일한 성능과 0초에 가까운 즉각적인 엑세스 타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SSD 전 영역에 걸쳐 일정한 고성능 체험이 가능하다.
이는, 하드디스크와 같은 데이터 조각화에 따른 조각모음을 시행하지 않아도 됨을 의미하므로, 조각모음할 시간을 보다 생산적인 일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대 용량, 그 이상이 필요한 메인스토리지 선택

가격대 용량비를 따진다면 아직까지 하드디스크에 비해 SSD 선택은 바보처럼 보인다. 동일한 가격에 40GB와 1500GB의 저장 공간을 놓고 선택하라면 백이 면 백 1500GB를 선택할 것이지만, 체감 성능을 기준으로 놓고 얘기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특히, 해당 스토리지의 최대 성능으로 자주 쓰이는 연속 읽기 성능외에 실 사용에 관련된 SSD의 4K (QD32) 성능은 하드디스크가 안쓰러울 정도로 높으며, 데이터에 접근하는 액세스 속도 또한 단위부터 다르게 SSD쪽이 빠르다.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하기에 SSD는 하드디스크보다 다방면으로 유리하다
이렇게 하드디스크와 SSD의 특성이 다르다보니, 1T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는 그린을 내세운 저속, 저전력, 대용량의 자료 백업/저장을 위한 보조 스토리지로, SSD는 OS를 포함한 프로그램 설치/실행의 메인 스토리지로 양분되어가고 있다.
단순 데이터 저장외에 시스템 이용 시간 내내 엑세스가 이뤄지는 메인스토리지의 특성상 단순히 가격대 용량 외에도 내구성, 발열, 온도, 소음, 안정성등 다방면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SSD는 기존 하드디스크를 훌륭히 대체할 저장장치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10년 연말과 2011년을 바라보며 다시 돌아오는 업그레이드 시즌에, 현재 시장에서 메인스토리지로 인기 높은 SSD인 인텔 SSD 성능에 대한 이번 기사가 메인스토리지로 SSD를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 유용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