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테이크 야누스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은?

테이크 야누스는 필자가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를 올린 이후에야 샘플이 들어왔기 때문에 아쉽게도 듀얼코어 스마트폰 비교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PC 부품의 경우 새로 추가된 제품의 성능만 측정해 기존의 성능 테스트 데이터에 넣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스마트폰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잦아 기존 테스트 데이터를 그대로 쓰기도 어렵고 무선랜이나 카메라 촬영 등은 당시와 환경 조건이 달라져서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지난 번 테스트 후 아직 반납하지 않았던 삼성 갤럭시 S II와 모토로라 아트릭스를 비교 제품으로 다시 테스트해서 성능 그래프를 작성했다.

일단 테이크 야누스의 하드웨어 스펙을 간단히 보면 1.5GHz 퀄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26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1GB DDR2 RAM, 16GB 내장 메모리, qHD 해상도 540x960 지원 4.3인치 디스플레이, 그리고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가 들어갔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스펙은 스카이 베가 레이서, 디스플레이는 HTC 센세이션에 해당하는 제품인 셈이다.
테스트 전에 한가지 알려드릴 것은 필자가 테이크 야누스를 받았을 때 알림창으로 SW 업그레이드 공지가 떴지만 테스트 샘플이 미개통 제품인 관계로 SW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SW 업그레이드로 인해 제공될 수 있는 버그 픽스나 성능 향상이 이번 테스트에는 반영되지 못했음을 알려둔다.
1.5GHz 퀄컴 듀얼코어 MSM8260의 성능은?
Quadrant Standard 벤치마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최대/최소 클럭의 차이와 클럭 변환이 심한 안드로이드폰 특성상 테스트 점수 변동이 꽤 심한 편이다.

이 때문에 성능 테스트를 할 때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 PC에 USB로 연결한 상태,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은 상태의 3가지 조건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연결 조건과는 별 상관없이 각 상태에서도 모두 점수 차이가 있어 화면 캡쳐가 쉬운 USB 연결환경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했다. (이는 Quadrant 뿐만 아니라 다른 앱을 이용한 테스트에서도 동일하다)

Quadrant Standard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삼성 갤럭시 S II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두 번째, 그리고 KT테크 테이크 야누스가 3번째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번 같은 테스트에서 베가 레이서 테스트 샘플이 2400점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점수는 좀더 올라간 셈이다.

Quadrant와 함께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AnTutu 벤치마크 역시 Quadrant처럼 스마트폰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기사 당시 베가 레이서에 Antutu 앱 설치가 되지 않아 테스트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테이크 야누스가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의 Antutu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nTutu 벤치마크는 업데이트를 통해 테스트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난 번 기사와 동일한 점수 비교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여전히 갤럭시 S II가 5800점대의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으며, 테이크 야누스는 5200점대로 1GHz 테그라 2 프로세서가 들어간 아트릭스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새로운 AnTutu 벤치마크의 세부 테스트 항목을 살펴보면 RAM과 CPU, SD 카드 속도 측정은 기존 테스트 점수와 거의 같고, 2D/3D 그래픽과 데이터베이스 IO 관련 부문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이크 야누스는 RAM 성능에서 갤럭시 S II나 아트릭스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스냅드래곤 아키텍처의 단점인 CPU 부동소수점(float-point) 성능에서 경쟁 제품에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다. 3D 그래픽과 데이터베이스 IO에서도 소폭 뒤쳐진 것으로 나온다.

SmartBench 2011 결과도 다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S II에는 뒤쳐지고 모아트릭스에는 일부 우세, 일부 열세의 성능을 보였다.

웹 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 성능을 테스트하는 SunSpider 0.9.1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결과는 1.5GHz 듀얼코어를 가진 테이크 야누스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는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비교에서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한 스카이 베가 레이서가 갤럭시 S II보다 높는 성능을 보였던 결과와 동일하다.

스마트폰의 GPU 성능을 측정하는 NeoCore 벤치마크의 경우 60 프레임 이상의 성능은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아무튼 지난 번 4종 비교에서 같은 퀄컴 프로세서를 쓴 스카이 베가 레이서와 HTC 센세이션이 삼성 갤럭시 S II보다 높은 60.x 프레임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테이크 야누스는 58.1 프레임으로 약간 낮은 결과를 보였다.

안드로이드폰에 들어간 모바일 그래픽 코어의 OpenGL 성능을 측정하는 NenaMark 1버전 테스트 결과는 테이크 야누스가 갤럭시 S II에 근소한 차이로 뒤쳐졌다. 지난 번 4종 비교 기사에서 같은 프로세서 기반 베가 레이서와 센세이션이 40프레임대를 기록했던 결과와 비교하면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쫓아온 것이다.

그러나 NenaMark 2 버전에서는 15.7 프레임의 낮은 성능을 기록했다. 1.2GHz 클럭이었던 HTC 센세이션이 평균 26.6 프레임을 기록했었던 것을 볼 때 소프트웨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NeoCore나 NenaMark가 하나의 테스트 항목으로 평균 프레임을 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면, An3DBenchXL은 여러 가지 테스트를
종합해서 점수를 구하는 3DMark식의 애플리케이션이다.
테스트 결과는 테이크 야누스가 31,300점을 기록해 갤럭시 S II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에서도 같은 칩셋을 썼던 HTC 센세이션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An3DBenchXL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테이크 야누스도 같은 퀄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들어간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과 마찬가지로 Double Dragon, Magic island 평균 프레임이 높고 Ninjas' garden 평균 프레임이 심하게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따라서 MSM8260에 들어간 퀄컴 Adreno 220 GPU의 성향이 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