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솔직담백한 16만5천원짜리 스마트폰  소니 엑스페리아 E1은 10만원대 중반의 뮤직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제품답게 가격에 걸맞는
스펙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3G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어 SKT나 KT 3G 사용자들이 LTE 서비스로 옮기지 않고
폰만 구입해서 계속 3G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3G(WCDMA)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에 쓸 수 없다.
여기에 음악 감상에 특화된 워크맨 기능과 소니 사운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기본
기능과 전화, 음악 감상 정도의 간단한 기능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실속있는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보조금과 약정 계약을 위주로 하는 국내 휴대폰 시장 특성으로 버스폰, 공짜폰을
외치는 제품에 비해 엑스페리아 E1의 하드웨어 스펙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출시 후 1~2년이 지나 가격이 내려간
구세대 플래그십 모델과 국내 시장의 보조금 정책을 감안해서 만들어진 보급형 제품은 어느 정도 하드웨어 성능와 품질을
갖췄지만, 엑스페리아 E1은 어떠한 외부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10만원대 중반의 가격에 맞춘 제품이라 음악 외 다른 콘텐츠
지원이나 디스플레이, 카메라, 메모리 스펙이 낮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 지상파 DMB, 대화면 웹서핑, 모바일 업무, 셀카와 고품질
사진, 3D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16만5천원에 어떤 제약도 없이 쓸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며,
저가형의 품질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뮤직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을 갖춘 것도 제품 방향을 적절하게 잡았다고 본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보조금 및 약정 요금제 때문에 비싼 스마트폰을 사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내게 필요한 스마트폰 기능과 요금제를 생각해본다면 의외로 엑스페리아 E1 정도면 충분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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