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모바일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다음으로 중요한 스펙으로 떠오르고 있는게
카메라인데 아직까지 태블릿에서는 스마트폰보다 카메라의 중요도가 높지 못하다. 기존 서피스 프로 1,2에서는 전면과 후면
카메라에 모두 120만 화소의 웹캠 수준의 모듈을 달았는데, 이는 사진 촬영보다는 스카이프(SkyPe)와 같은 화상채팅을
위한 용도였다.
서피스 프로3는 전/후면 카메라 모두 500만 화소 센서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이에
따라 동영상 촬영 기능도 1080p 풀HD 동영상을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윈도우 8.1에서 제공하는 기본 카메라 앱은 사진과 동영상을
그냥 찍는 것 외에
기능이 없다. 상하 화면을 스와이프하면 전/후면 카메라 전환이나 타이머, 노출 조정 정도의 간단한
메뉴만 제공한다. 초점이나 측광 기능도 없어 그냥 화면을 탭하거나 셔터 버튼을 눌러 찍는 것이 전부다.
서피스 프로3 후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색감은 무난한 편이나 디테일, 명암 처리,
노이즈 등 이미지 프로세싱이 필요한 곳에서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그대로 드러난다.
리사이징된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클릭해서 원본 이미지를 보면 디테일이 많이 뭉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명암을 담는 것도 적정 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밝거나 어두운 곳에서는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어렵다. 기본 카메라 앱에서는 따로 측광 모드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HDR (High
Dynamic Range) 모드가 필요한 장면은 하이라이트 부분이 완전히 날아가 버린다. 빛이 부족한 야간에는 노이즈와
뭉게짐이 심하다.
1080p 풀HD 동영상 촬영도 서피스 프로3 본체가 크고 카메라에서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을 때보다 화면이 더 많이 떨린다. 들고 찍는
동영상보다 킥스탠드로 거치시킨 상태에서 스카이프와 같은 화상채팅 용도로 사용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