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첫번째 크롬 OS 채용 노트북, 삼성 크롬북 시리즈5

크롬북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지 채 5달이 되지 않았고 이제서야 첫 번째 크롬OS를 채용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었다.
클라우드 기반의 웹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는 새로운 개념으로 선보인 크롬북은 애플리케이션과 OS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호환성 및 성능이 향상되어가고 있다. 이는 윈도우 PC가 처음 구입후 시간이 지나면 속도가 느려지는 것과는 반대로 자동으로 특히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 했던 작업들이 하나둘씩 지원되면서 그만큼 크롬북의 활용방안이 점자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크롬 OS는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보안 기능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현격하게 낮춰 별도로 백신을 구매할 필요가 없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모든 작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크롬북의 고장이나 분실등에도 데이터의 손실 및 유실될 염려가 없다는 점은 최근 데이터 보안등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반길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크롬북의 장점은 우선 빠른 스피드를 들 수 있다. 부팅에 채 10초가 걸리지 않으며 슬립 모드에서는 1~2초내에 즉각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켜놓고 덮개만 덮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빠르게 기록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최고의 만족감을 제공해줄 수 있다.
12.1인치 크기에 19.9mm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높혔지만 1.48kg으로 무게는 약간 아쉬운 편인데, 이는 무려 8.5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되었기 때문이며, 대용량 배터리의 채용으로 인해 외부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더라도 불안한 마음으로 전원 어댑터를 별도로 휴대하고 다닐 필요가 없다.

크롬북에도 윈도우와 같은 작업 관리자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클라우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폰과 크롬북간에 스케쥴이나 문서 작성, 이미지 편집등을 동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관련 업무를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데이터나 설정등은 자신의 계정을 통한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만약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거나 다른 기기로 변경을 하더라도 동기화를 통해 기존에 작업했던 환경을 그대로 불러올 수 있어 그만큼 업무 효율도 높힐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크롬북이 해결해야 할 부분은 산재해 있다.
우선 크롬북 자체의 하드웨어 성능은 넷북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크롬 OS의 시스템 요구 사항이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큰 문제가 없지만 여러 확장 앱들을 설치하고 조금더 무거운 앱들이 대거 선보인다면 그 한계는 금새 드러날 수 있다.

2GB 메모리가 온보드되어 있지만 부팅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여기에 메모리 업그레이드나 배터리 교체와 같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부분이나 블루투스 미지원등은 현재 윈도우 기반의 제품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한다.
또한 크롬 웹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확장 프로그램, 테마등을 제공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윈도우에 비해서는 부족한 어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약점중에 하나이다. 조금씩 둘사이의 간격을 좁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하드웨어 스펙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물론 기존에는 제공되지 않았던 서비스들(예를 들면 인터넷 뱅킹)들이 조금씩 가능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동영상 재생등에서는 현재까지는 별다른 해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크롬북은 점차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현재로써는 크롬북을 통해 인터넷 뱅킹이나 윈도우용 프로그램등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굳이 찾는다고 한다면 최근 구글이 공개한 크롬 원격 데스크탑 솔루션인 크롬 리모트 데스크탑 베타의 활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크롬 리모트 데스크탑은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플랫폼과 상관없이 2대의 PC간에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PC를 서버로, 크롬북을 클라이언트로 설정해 PC를 조정해 원하는 작업을 할 수가 있다. (물론 데스크탑에서 허용을 해줘야만 한다.)

크롬 리모트 데스크탑을 이용해 데스크탑의 네트워크상에 있는 파일을 포토샵으로 불러올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약간은 느리지만 인터넷 뱅킹이나 한글이나 포토샵과 같은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글을 작성하거나 편집작업등도 가능하다.
현재는 접속코드를 입력해야 하지만 향후에는 구글 아이디등을 통한 공유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크롬북을 기업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크롬북이 아무리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인 사용에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으며 게다가 60만원대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은 현재 비슷한 예산으로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들의 발길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은 사실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크롬북의 보급률을 높히고 하나의 라인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앱의 제공과 몇몇 부족한 부분의 지원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격적인 부분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더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