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ALi
M1687을 사용한 SOYO K8USA Dragon Ultra는 완벽한가? 호환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큰 신뢰를 얻지 못했던 ALi인만큼
걱정이 따르게 마련일텐데... Prime95의 Toture Test를 5시간 가량 돌려도 에러가 발생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3D 가속
성능을 테스트하다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기존
Athlon64 지원 플랫폼 3종 벤치에서 사용된 그래픽카드는 빅빔의 Radeon 9800 NP 제품이었다. 지난 테스트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 ALi M1687 메인보드에도 같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테스트했는데 스코어가 상당히 의아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거의 순수하게 그래픽카드의 가속성능만 테스트하는 3DMark 2003에서는 점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3DMark2001에서의 스코어는 무려 15% 이상 부족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정도의 큰 차이라면 칩셋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말하기보다는 메인보드, 혹은 드라이버의 버그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당연히 테스트를 위해 윈도우즈를 새로 설치했고, 메인보드 패키지에 포함된 칩셋 패치,
Catalyst, DirectX 9.0의 순서로 설치한 직후의 테스트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 오차 요인이 개입할 여지는 없었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종합 스코어도 많이 부족하지만 3DMark 2003에서 소프트웨어 렌더링을 통해 CPU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원인으로 추정되는 근거를 포착했다. 타 메인보드들이 700점대의 스코어를 기록하는데 반해 고작 231점에 불과한
점수를 보인 것이다. 아마 AGP를 사용하는 동안 CPU쪽의 동작에 문제가 생기는 버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되는데...
어쨌든 메인보드 칩셋의 성능을 비교하기는 해야겠기에, 그리고 Radeon 만의 문제가 아닌가
확인하기 위해 GeforceFX 5700 Ultra를 꽂아 테스트를 재개했다. (여건상 SiS755와 K8T800 메인보드는 테스트를
다시 할 수 없었으며 nForce3와의 비교 결과만 제시하게 됐음에 양해를 구한다)


GeforceFX 5700 Ultra를 사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는 3D가속 성능에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고, 소프트웨어 렌더링에서는 오히려 nForce3보다 큰 폭으로 앞서는 스코어를 보였다. 3D가속 성능에 있어서도 오차
범위내의 결과값이 나왔기 때문에 nForce3와 거의 동급이라고 볼 수 있다. K8T800 역시 큰 폭으로 뒤쳐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Athlon64 플랫폼 중에 3D 가속성능이 부족한 칩은 없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오히려 낮은 CPU, 메모리 퍼포먼스의 열세를
극복하고 3DMark 벤치 프로그램에서 그리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스코어를 보여준 K8T800에게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