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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SLI는 무조건
풀어라! 그것만이 살 길이다
과거에 엔비디아에서 멀티
GPU 기술 SLI를 발표했을
때, 그것은 하이엔드 플랫폼
시장에서 엔비디아 제품군을
든든히 확립해주는 계기가
되었고 인텔 외에 모든 호환
칩셋 제조사가 몰락하는 인텔
플랫폼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물론 이제는 더 이상 SLI
지원 메인보드에 대해 유저들의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유저들의 잘못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래픽 카드 2개를
구입하거나 나중에 철 지나버린
그래픽 카드를 하나 더
구입하는 것보다 차라리 새로
나온 제품을 구입하는게
이득이라는 사실을 수많은
신제품 및 변종 제품 출시
러시와 가격 경쟁으로 엔비디아
스스로 유저들에게 가르쳐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SLI에 탑재된 지포스
부스트는 그 성능 향상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떠나
유저들에게 시스템이 가진
파워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파워는 1W라도 더 소비
전력을 줄이려는 최근 PC
트렌드에서 가장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드라이버
개선 때문인지 아니면 자사의
제품 라인업 간의 분명한
차별화를 위해서인지 정작
하이브리드 SL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상당히 제한했다.
일단 운영체제가 윈도우
비스타여야 한다는 점은
비스타의 절전 기능을
활용한다는 점 때문에 넘어갈
수 있다곤 해도 지원 그래픽
카드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점은
지적해야겠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엔비디아 DirectX 10
지원 외장 그래픽 카드는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저가형까지
다양하지만 그 중에 하이브리드
SLI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최상급 2종과 최하급 2종
뿐이며, 이들 역시 하이브리드
SLI 기능 가운데 하나만
지원한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일반
유저들이 선택하는 메인스트림
제품군은 하이브리드 SLI
지원에서 완전히 빠져있으며,
새로운 엔포스 700a이나
지포스 8000 시리즈
메인보드를 구입한다고 해도
이들 그래픽 카드를 가지고는
엔비디아가 자신있게 내놓은
하이브리드 SLI 기능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사용하지
못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에
하이브리드 SLI를 발표할 때
하이브리드 파워와 지포스
부스트를 모두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그 이후
1분기 출시된 지포스 9600
GT는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SLI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물론 지포스 9600 GT에
들어간 G92 코어는 지난 해
출시되었던 지포스 8800
GT와 같은 G92 코어라서
엔비디아가 PDF에 언급한
다음 세대 GPU(Next
Gen GPUs)가 아니라고
하면 반박할 말이 없지만,
그럼 거꾸로 엔비디아는 그들이
약속한 하이브리드 SLI를
완벽히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1분기에 내놓지 못한 꼴이
된다.

SLI에 대한 관심이 식고
인텔이나 AMD 칩셋과 비교해
특별히 뛰어난 점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지난 해 엔비디아표
메인보드는 내장 그래픽 기능이
들어간 몇 종을 제외하곤
시장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황이 좋지 않은가? 유저들은
저전력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AMD는 모바일 칩셋에만
절전 기술을 넣고 데스크탑
시장에는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 기술 하나만 달랑
들여왔다. 멀티 GPU
회의론은 AMD도 마찬가지라
라데온 HD 3870 X2를
구입할 사람은 있어도
3870이나 3850 2개로
크로스파이어를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차피 엔비디아는 하이브리드
SLI를 지원하기 위해 엔포스
700a 시리즈 메인보드
출시를 연기했고, 모든
메인보드 칩셋에 내장 그래픽
기능을 넣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서 멈춘다면
차라리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풀어라! 하이브리드
SLI는 풀어야 효과를 보는
기술이다. 지포스 8600
GT나 9600 GT에서
효과를 본다면 엔비디아가
홍보하기 전에 유저들이 먼저
제품을 찾을 것이다.
물론 최근 AMD 시장이
CPU의 부진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고 해도
어차피 엔비디아는 AMD와
달리 인텔 시장에서도 장사를
하고 있으니 AMD 플랫폼으로
미리 하이브리드 SLI의
호환성 및 기능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인텔용을 출시한다면 외장
그래픽 카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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