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국내 유저들에게 맞는 최적화 시급 
RIM사의 블랙베리 볼드 9700은 쿼티 자판을 가진 스마트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슬라이드킥 방식의 제품보다 훨씬 작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타이핑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정전식 풀터치스크린에 멀티 터치 기능쯤은 기본으로 제공하는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검소한 느낌의 UI를 가졌지만 주요 기능만큼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블랙베리 전용의 BIS/BES 통합 메시지와 다양한 메신저 프로그램, 모바일 오피스 프로그램, 그리고 주요 SNS
프로그램들은 블랙베리 사용자라고 해서 비즈니스나 SNS 측면에서 하지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버튼이나 부가 기능, 액세서리 등을 보면 RIM에서 고객들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어떻게 구현해야 좋은지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화된 비즈니스 솔루션이지만 국내 환경 최적화 필요

그러나 블랙베리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유저 친화적인 풀터치스크린 멀티 터치 UI나 세련되고 성능이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적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미국만큼 완벽한 블랙베리 이용 환경이 제공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SKT-RIM에서 한국 블랙베리 사용자들을 위해 내놓은 프로그램들은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하고 유료 마켓, 지도
서비스도 빠진 상태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SNS는 풍부하지만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 같은 국내 유저를 위한 서비스는 없다.
여기에 블랙베리의 특징인 BIS 서비스를 위해 매월 추가 요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까지 포함하면,
비즈니스 사용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블랙베리를 선택함으로 인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다행인 것은 RIM에서도 블랙베리 OS 변화의 필요성을 느껴 블랙베리 OS
6를 소개하는 동영상에서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 MS 윈도우 폰 7처럼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SNS에 최적화된 멀티 터치
기반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쿼티 키보드를 빼고
풀터치스크린으로 만든 블랙베리 스톰도 이미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독자적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이미 강력한 매니아층을 보유한 애플과 개방형
플랫폼을 표방하며 수많은 제조사들을 끌어들인 구글, 그리고 검증된 윈도우 운영체제와 Xbox LIVE와의 연동을 무기로
하반기에 등장할 MS 스마트폰과 상대하기에는 보다 많은 혁신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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