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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의 장기불황 여파로
중소 완제품 제조업체의 줄줄이 퇴출 소식을 앞에서 전해 드렸는데, 부품업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는 크게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인정받는 업체'와 '퇴출된 업체'가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리는 한해였다.
ASUS, 여전히
수성. 2003년 메인보드 판매량 58만장
ASUS의
수성이 여전하다. ASUS는 2003년 동안 4개의 수입원 (디지탈 그린텍, STCOM, 기진전자, 아이보라) 과 1개의 OEM공급원
(NTECH) 등 총 5개의 공급원을 한국에 두며 58만장이라는 경이적인 메인보드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 메인보드 시장 40%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OEM을 포함한 총
메인보드 공급량으로, ASUS의 브랜드 이미지가 메인보드 시장에서 '절대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AMD제품군을
비롯한 일부 제품군이 기존의 ASUS이미지를 살리지 못하면서 판매량에서 부진을 보여 조금씩 그 영향력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ASUS의 이미지는 '매니아'층에게 사랑받는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전방위적으로 그 영향력이 넓혀지고 있지만
하이엔드 층에서는 오히려 그 영향력이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A7N8X등의 제품이 ABIT NF7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
그러나 ASUS는 올해
ASUS Korea의 설립과 함께 더욱 본격적인 한국시장 대비를 강화하고 있어 2004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ABIT. 하드웨어
매니아 브랜드 선호도 1위 탈환
NF7과
IS7-E의 선방으로 ASUS를 물리치고 하드웨어 매니아 선호도 1위로 부상한 브랜드가 바로 ABIT이다. 2003년 ABIT의
성공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으로, NF7의 성공이 IS7-E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쏠린것이 주된 요인으로 해석된다.
현재 NF7은 2003년
내내 부동의 AMD 메인보드 판매량/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IS7-E 역시 선호도면에서 상위권에 속해있다. ABIT의 성공은,
리테일 시장에서의 판매 성향이 유통망에서 유저로 이양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반증해주는 사건으로, '유저가 인정하는 제품이 잘팔린다'
는 단순한 진리가 통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또, 유통사인 빅빔의
활발한 마케팅 정책이 가미되어 '황산벌 무료관람 이벤트' 와 'LG Twins 야구장 관람 이벤트', '오버클럭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 소비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력 메인보드 10
~ 15개 사이로 재편
한때 30여개가 넘던
메인보드 유통사들이 10여개사 정도로 재편되었다. ABIT의 엄청난 성장과, ASUS의 수성등이 결합되어 기존 중소규모 메인보드
유통사가 모두 정리되면서 브랜드 위주로 소비자에게 인지되는 회사들만 살아남았다.
브랜드별로는 ABIT,
ALBATRON, AOPEN, ASROCK, ASUS, CHAINTECH, MEDITECH, MSD, MSI, SUMA,
UNITECH, GIGABYTE 정도만이 현재 시장에서 주류 제품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않고 유통망을 통해
알음알음 판매되던 제품들이 모두 정리된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중소규모 유통업체들의 주된 시장이었던 저가형 조립시장에 ASRock이나 MSD, 유니텍, 미디텍, 슈마등이 진출하면서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 퇴출된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2년전만 하더라도 브랜드 회사는 중-고가형에 치중하고 중소규모
유통상들이 저가형에 치중하였던 반면, 지금은 브랜드 회사들이 저가형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래픽카드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그래픽카드는 주력 브랜드로 MSI, Leadtek, Bytel, SUMA, InsideTNC, 유니텍, 미디텍, 렉스텍
등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소규모 보따리상들이 우후죽순 난립하면서 가격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그래픽카드가 메인보드보다 손이
덜가고 A/S의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에 따라 기존에 메인보드 시장에서 난립하던 업체들이 그래픽카드로 손이 옮겨가고 있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이에따라 성능이 미달되는
리마킹 제품과 스펙미달의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으며 이로인한 소비자 피해가 점점 늘어가는 상황이다.

2004년에는 얼만큼 정리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