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막장 어워드 선정이 점점 어려워져.... 
전반적인 하향 평준화

저물어가는 PC와 떠오르는 모바일로 인해 점점 막장 어워드의 아이템을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대세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로 이어지면서 PC쪽의 관심도 예전보다는 줄어들고 있고 모바일쪽은 제품은 많지만 품목은 제한되어 있어 막장 어워드에 고민을 더해주고 있다.
 [ 넌 이제 따로 뽑지 않아도 자동 선정 ]
저가 막파워도 매번 선정하기엔 식상하기도 할뿐더러 인터넷의 발달로 유저커뮤니티와 HW 사이트의 영향력이 커져 예전처럼 품질이 바닥을 후려치는 제품들도 많이 줄어든 탓도 있다.
다만 막장과 막장이 아닌 제품을 결정하는 데드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치거나 근접한 제품들이 대거 밀집해 있어서 선정에 어려움을 주는 경우도 많다. 한마디로 하향평준화가 되어있는 것이다. 더불어 막장 어워드의 데드라인도 같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케이스 같은 경우 1~2만원대의 케이스도 상당수 판매되고 있다. 2010년 하반기 베스트 어워드에 선정된 베스텍도 이러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강판의 두께가 얇아 잘 휘어지는 것은 물론이며 좁은 내부공간으로 조립도 힘들고 선정리를 하다가 손에 상처입기도 쉽다.
 [ 장착인지 구겨넣은 건지 알 수 없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장착 사진 ]
전면 베젤은 이쁘게 나올진 몰라도 내부 구성과 통풍은 쓸 만하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장착된다고 광고를 한다. 실제로 장착하고 사용했다가는 여름에 높은 발열로 게임중에 시스템 다운 되기 딱 좋은 구성이다. 딱 가격만큼의 품질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전 같으면 이런 제품이 막장 케이스로 선정이 되겠지만 가격비교 사이트를 둘러보면 이런 제품이 한두 개가 아니다. 저가 제품으로 하나의 제품군이 형성이 되면서 같이 동화가 되었다. 예전의 잣대로 선정을 하면 몇십개의 제품을 막장으로 채택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더구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드립만 제외하면 딱히 사용상 문제는 없기에 더욱 할말이 없어진다.
모든 제품들이 기준 이상의 품질로 막장 어워드를 선정 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코너를 폐지하겠지만 제품의 하향 평준화로 인해 딱히 선정을 해야할 제품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필자를 힘들게 했다.
실제 이번 막장 어워드에 선정된 제품을 보면 제품의 품질 문제라기 보다는 컨셉의 오류, 시대 착오적 발상, 마케팅 망언 등으로 수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점점 막장 어워드를 쓰기 힘들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상도(?)에 어긋난 제품이나 시대 착오적인 제품, 소비자를 실망시키는 제품이 나타나면 반드시 잡아내어 대박 막장 어워드를 한아름 안겨줄 것을 약속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