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CPU 성능과 전력효율, 내장 그래픽 향상

인텔은 32nm 공정과 새로운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샌디브릿지 (Sandy
Bridge)를 발표했으며, 샌디브릿지에 대한 자세한 아키텍처의 변화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드렸으며, 이번
기사에서는 샌디브릿지가 가진 성능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샌디브릿지는 내부 성능과 전력 효율이 32nm 공정을 기반으로 향상되었다. 특히, 클락데일 (Clarkdale)의 경우 그래픽코어가 내장되면서 구조상 메모리 컨트롤러의 성능이 떨어져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주었지만, 샌디브릿지는 링버스 (Ring Bu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여 메모리 성능 저하를 개선해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내부 처리 성능과 클럭의 향상을 바탕으로 CPU
연산 능력과 렌더링, 인코딩에서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게이밍 환경에서는 렌더링이나 인코딩과 달리 멀티코어/ 스레드를 지원하더라도 성능에 영향이 미미하거나 일부 CPU의 영향이 큰 게임의 경우 반대로 프레임의 향상이 크게 나타나는 게임들도 있었다. 게임 환경의 경우 그만큼 최적화 여부에 따라 체감 성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 그래픽의 경우도 3D 스테레오 기능과 하드웨어 가속 기반의 퀵싱크 비디오 기술의 지원을 비롯하여 클럭의 향상과 내부 처리 효율 개선으로 이전 세대 내장 그래픽보다 거의 2배 가까운 성능 향상이 이루어져 저가형 외장 그래픽 조합과 가까운 성능을 내줘 저가형 외장 그래픽을 별도로 구입할 필요성이 더 줄어들었다. 새롭게 추가된 지원 기능 역시 저가형 외장 그래픽에서 지원했던 기능들 대부분을 지원해 이들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의 경우 모바일 프로세서의 경우 성능이 높은 HD Graphics 3000이 모두 사용되는 것과 달리 HD Graphics 2000과 3000으로 나뉘고 배수락 해제된 K 버전들이 HD Graphics 3000을 내장하고 있다. 내장 그래픽의 특성상 최소의 비용으로 저전력 PC 구축 등을 고려하는 사용자들이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고성능 CPU에 내장된 HD Graphics 3000은 효용성이 떨어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덧붙여 샌디브릿지 내장 그래픽의 경우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견되어 드라이버 최적화가 필요하며, 이제 초기인만큼 호환성과 성능의 개선 가능성은 기대해볼 수 있다. 기존
내장 그래픽보다 다양한 기능과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만큼 이전의 느린 드라이버 업데이트 주기 등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보다 적극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도 필요해보인다.

[32nm 기반 샌디브릿지, 다양한 기능들이 하나로 통합]
샌디브릿지는 32nm 공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 통합, 그리고 내부 처리 및
전력효율 등을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보면 이전 세대의 LGA1156 소켓기반 린필드
(Lynnfield)나 클락데일 (Clarkdale)과 호환되지 않아 이들을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프로세서와
메인보드를 전면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부분이있다.
또, 렌더링과 인코딩이 많이 요구되는 환경이라면 이전 세대에서 업그레이드로 인한
성능 향상 및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게이밍 환경이 주가 된다면 다수의 게임들에서 큰 향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린필드/ 클락데일 세대의 업그레이드보다는 코어2 쿼드나 펜티엄 듀얼코어 등의 보다 구형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환경에서의 업그레이드가 더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린필드/ 클락데일 세대도 샌디브릿지로 교체할 경우
32nm 미세공정 도입의 혜택으로 전력소비나 발열 부분에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배수락 해제는 현재 P67 기반 칩셋에서만 가능]
오버클럭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와 달리 베이스 클럭 (BCLK) 오버클럭이 어려워져 K 버전을 제외한 일반 버전의 오버클럭은 제한된다고 볼 수 있어 보다 자유로운 오버클럭을 원한다면 현재까지는 K 버전이 대안이다. 다만, 배수락이 해제된 K 버전은 일반 버전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가 예상되므로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며, 오버클럭으로 더 높은 성능 등을 원할 경우 적합하다.
또한, 현재까지 인텔 P67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서만 배수락 해제된 K 버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분간 내장 그래픽 지원 H67 기반 칩셋에서 배수를 이용한 오버클럭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격측면에서는 이전 세대의 메인스트림과 퍼포머스 라인업을 대체할만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기 가격은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세대 라인업의 단종이나 대체로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을 이끌어갈 32nm 기반 샌디브릿지 로드맵]
32nm 기반 샌디브릿지는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쿼드코어 라인업과 듀얼코얼
라인업이 등장하게 되며, 이전의 클락데일기반 듀얼코어 라인업과 린필드 메인스트림과 퍼포먼스 일부 라인업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엔드 시장의 블룸필드는 올해 말 즈음하여 이를 대체할 새로운 소켓의 프로세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급형 라인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32nm 샌디브릿지 기반 셀러론과 펜티엄 브랜드
제품 라인업이 등장하게 된다.
올해는 샌디브릿지의 등장과 경쟁사인 AMD에서도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의 불도저
(Bulldozer) 프로세서의 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등장과 성능 등에 따라 경쟁 라인업이 지난해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인텔은 기존의 32nm 공정보다 미세해진 22nm 공정을 적용한 새로운 프로세서의 등장이
예상되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발전된 프로세서들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