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장착하는 그래픽카드에는 항상 GPU 칩을 만든 제조사가 규정한 공식 제원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그래픽카드 중 지포스 GT 630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가 만든 GPU 칩을 사용한다. 최신 그래픽 환경인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면서 CUDA 코어는 96개, GPU 칩과 메모리는 각각 810 MHz와 1,800 MHz로 동작한다는 사실을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이런 엔비디아의 공식 자료를 근거로 제품을 만들고 수입 유통사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이들 제조사가 만든 그래픽카드를 판다. 그렇기에 국내 시장에선 이런 기준을 지키며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은데 글쓴이는 이에 못 미치는 일부 그래픽카드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대원CTS가 유통하고 있는 'AFOX 지포스 GT 630 D3 1GB'의 정보에는 CUDA 코어가 96개이면서 GPU 칩의 동작 속도를 600MHz로 낮춘 제품이라 소개했다. 가격은 5만 3천 원(2013년 7월 28일 기준)으로 평균 6~7만 원 선을 오가는 지포스 GT 630 그래픽카드보다 1만 원 가량 저렴했다. 다른 제품보다 GPU 칩의 동작 속도가 느린 것 외에는 똑같은 지포스 GT 630 그래픽카드로 생각해 해당 제품을 구매했는데 전혀 상상치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이를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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