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오는 2014년 4월 8일 윈도우 XP 지원 종료를 예고함에 따라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윈도우 XP 지원 종료가 뒤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웹 브라우저 시장은 약간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구글은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크롬의 XP 지원을 2015년 4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크롬과 함께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경쟁 중인 파이어폭스(Firefox)의 개발사인 모질라 재단 또한 윈도우 XP용 파이어폭스의 지원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Neowin이 모질라 재단측에 윈도우 XP용 파이어폭스의 지원 종료 계획 여부를 문의한 결과, 파이어폭스의 VP인 Johnathan Nightingale은 회신을 통해 "윈도우 XP용 파이어폭스의 지원 중단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웹 브라우저 점유율(netmarketshare 9월 기준)
윈도우 XP용 파이어폭스의 지원 중단 계획이 없다는 것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지원을 계속 하기'로 결정난 것인지와 같은 세부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브라우저 시장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57.8% 이상의 절대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파이어폭스와 크롬이 각각 18.6%와 15.96%의 점유율로 그 뒤를 쫒고 있다.(netmarketshare 9월 기준)
OS 점유율(netmarketshare 9월 기준)
게다가 출시 10년이 넘어가는 윈도우 XP는 이후 윈도우 Vista와 윈도우 7, 윈도우 8/ 8.1등 후속 OS가 출시된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31.42%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 크롬이 윈도우 XP의 지원을 한시적이지만 계속할 것을 표명한 상황에서 파이어폭스가 윈도우 XP 종료에 맞춰 바로 지원을 종료할 경우, 차후 웹 브라우저 경쟁에서 크롬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MS의 윈도우 XP 지원 종료 이후 파이어폭스의 윈도우 XP 지원 여부가 확실하게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파이어폭스의 윈도우 XP 지원은 MS의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상당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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