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 일체의 정리 계획을 밝혔다.
이번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 철수 정리 계획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lasma Display Panel, PDP)은 2013년 12월 종료하며, 이에 따라 이미 영업(Business Operation)을 종료한 아마가사키 P3 공장에 이어, P5 공장과 P4은 오는 2014년 3월 완전히 영업을 중지, 일반 소비자용 플라즈마 TV와 PDP 관련 제품의 판매 역시 2014년 3월 31일을 기점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이번 플라즈마 사업 종료 결정에 대해, PDP와 LCD와 같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의 고정 비용을 줄이고 자원 관리 및 사업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PDP 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PDP TV를 주력으로 삼았던 파나소닉의 TV 사업부문은 최근 2개 회계연도를 합해 1조 5천억 엔(16조 6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는데, 2008년 히타치, 2009년 파이오니아에 이어 파나소닉마저 PDP TV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일본 업체는 모두 PDP TV 사업을 중단하게 되며, 외신들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자회사 산요의 TV 사업에 설계와 개발 등 주요 TV 부문을 통합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사업 정리 관련 발표는 파나소닉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PDP TV는 색감, 명암비, 반응 속도 등 화질이 뛰어나고 화면을 크게 만드는 데 유리해 한동안 평판 TV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으나 LCD 진영이 기술적 약점을 보완하고 대화면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이에 때라 시장조사기관 IHS에서는 LCD TV에 비해 가졌던 장점 대부분을 잃어 버린 PDP TV가 2018년을 경계로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집계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PDP TV의 비중은 6%, LCD TV의 비중인 87%에 비해 약 1/14 수준에 머물렀으며, PDP TV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전자 51.9%, LG전자 23.9%로 한국 업체가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16.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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