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3년 6월 E3 행사 이후 엑스박스 원(Xbox One)의 블루레이 드라이브 제거를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MS 스튜디오의 수장인 Phil Spencer는 공식 Xbox 메거진 웹사이트을 통해 그대로 광학 드라이브를 유지할 것인지 제거할 것인지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고 전했으며, 결과적으로 엑스박스 원은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유지한 채 출시되었다.
이와 같은 고려는 지난 E3에서 가격 공개시 경쟁작인 PS4와 비교해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광학 드라이브 제외시 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되는 점, 시스템에서 그만큼 고려할 부분이 줄어들게 되는 점등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단지, 현재 출시되는 게임들이 기본적으로 십여GB에서 수십 GB까지 용량이 높아진 상황에서 모든 게임을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공급할 경우 지역에 따라 회선 상황에 따라 다운로드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다 인식이 안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Phil Spencer는 결과적으로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택한 선택은 옳았다고 언급했다.
단지, 엑스박스 원 시 이후 블루레이 드라이브의 인식 문제와 디스크 갈리는 듯한 소음으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는 것을 보면 일종의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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