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월, 기술 혁신 디자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메탈 프레임의 베가 아이언을
출시했던 팬택(Pantech)이 올해에도 메탈 프리미엄 전략으로 베가 아이언2(VEGA IRON 2)를 들고 나왔다.
금속 특유의 내구성과 심미성을 제공하는 엔드리스 메탈 공법에 보석을 연상시키는 쥬얼리
라이팅, 세계 최초 인셀 디스플레이 탑재에도 불구하고 풀HD 시대에 낮은 HD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히지만 새롭게 출시된 베가 아이언2는 풀HD 해상도의 AMOLED 디스플레이, 이중
테두리로 더욱 세련되어진 메탈 프레임, 그리고 물리적인 홈 버튼과 OIS 지원 카메라 등 디자인과 기능에서 전작의 완벽한
업그레이드 모델로 돌아왔다.
제품이름
팬택 베가 아이언2
(Pantech VEGA IRON 2)
모델명
IM-A910S/K/L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2.3GHz 쿼드코어 CPU, Adreno 330 GPU)
메모리
3GB RAM / 32GB 내장 스토리지
/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 (최대 2TB)
디스플레이
5.3인치 풀HD AMOLED 디스플레이
(1920x1080 해상도, 정전식 멀티터치)
이동통신
LTE (LTE-A), HSPA+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wide OIS / 전면 210만 화소
무선연결
802.11a/b/g/n/ac 무선랜 / 블루투스 4.0 LE
DMB
지상파 DMB
비디오
MPEG-4 / H.264 / H.263 / WMV
오디오
MP3 / AAC / AAC+ / eAAC+ / AC3 / WMA / FLAC
입출력 단자
3.5mm 이어폰 잭, micro USB
내장 센서
근접 센서, 조도 센서,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지자기 센서
NFC
적용
배터리
3,220mAh 교체형
크기
73.5(가로) x 144.2(세로) x 7.9(두께)mm
무게
152g(블랙) / 153g(화이트)
운영체제
구글 안드로이드 4.4.2 킷캣
색상
블랙(골드컷, 레드컷, 실버컷)
화이트(샴페인 골드, 로즈 핑크, 샤이니 실버)
제품 특징
알루미늄 재질의 엔드리스 메탈 프레임 디자인
다이아몬드 컷, 아노다이징 공법으로 투톤 컬러 구현
L자형 라운드 스피커 적용
광학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들어간 후면 카메라
새로운 베가 브랜드 엠블렘, 서체, 사운드 적용
사용자 편집 기능이 강하된 FLUX 3.0 Facade GUI
시크릿 케이스(별매)로 지문인식 기능 제공
제조사
팬택
이동통신사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출고가
783,200원
더 세련된 메탈 프레임 디자인으로 귀환
지난 해 출시한 베가 아이언이 엔드리스 메탈 프레임과 인셀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면 올해
출시된 베가 아이언2는 투톤 컬러의 메탈 프레임과 AMOLED 디스플레기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가 시크릿 노트
이후로 소프트웨어 버튼 방식을 버리고 하드웨어 홈 버튼으로 돌아온 것도 기존 베가 아이언과의 차이점이다.
베가 아이언2는 여전히 금속을 통째로 깎아 쓰는 엔드리스 메탈 프레임 디자인을
표방하지만, 재질은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했던 베가 아이언과 달리 알루미늄으로 바뀌었다.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와 달리 메탈
하나를 깎아내는 과정만 총 30단계, 프레임 하나하나를 사람이 검사하는 정밀단계까지 합쳐 26일이 소요되는 까다로운 제작
과정과 비싼 부품 단가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이미지, 디자인, 내구성 등의 장점을 가진다.
눈에 보이는 모서리는 금속 광택 느낌을 살리면서 측면은 지문이 묻지 않게 처리한 방식은
베가 아이언과 동일하지만,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베가 아이언2는 모서리에 아노다이징 공법을 통해 색상을 넣을 수 있도록
해서 블랙과 화이트 모델에 3종류의 모서리 투톤 컬러로 총 6가지 색상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메탈 표면에 소비자가 원하는
글자나 패턴, 캘리그래피를 새겨주는 시그니처 스튜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가 아이언의 우측 상단 모서리에 있었던 대형 LED 램프(쥬얼리 라이팅)는 45도
파인컷(Fin Cut)으로 바뀌어 메탈 프레임에 정교한 가공으로 핀포인트 라이팅을 구현해 중요한 알림사항을 7가지 LED
컬러로 표시한다.
하단에 위치한 하드웨어 홈 버튼은 투톤 컬러 메탈 프레임에 맞춰 테두리 색상을 입혔으며,
홈 버튼의 좌우에 위치한 메뉴와 취소 버튼은 사용할 때만 불이 들어오는 터치센서 버튼이 들어갔다. 기존 베가 아이언에서는
후면 카메라 아래에 있던 내장 스피커는 좌측 하단 모서리에 L자형으로 들어가 스마트폰을 어느 쪽으로 놓더라도 스피커 출력에
지장이 없다. 하단부에는 micro USB 포트와 통화용 마이크가 배치되어 있다.
후면 디자인을 살펴보면 1,300만 화소 카메라와 플래시 외에 하단에 베가 아이언2부터
새롭게 적용된 베가 브랜드 엠블렘이 보이는데, 기존 팬택 및 베가 글씨체 대신 심플한 엠블렘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물론 샘플이 아닌 이통사 출시 모델은 후면 중앙에 각 이통사의 로고가 들어가 심플한 맛이 떨어진다)
베가 아이언2에 탑재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다른 경쟁 스마트폰처럼
광학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지원하는데, 최고 수준의 보정 각도를 지원한다는 의미로 wide OIS라고 표시하고 있다.
또한 렌즈 밝기도 기존보다 향상된 F2.0 렌즈를 사용해 저조도 촬영 기능을 강화했다. 그 외에 동영상 촬영 기능에서도
풀HD보다 높은 4K U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HD 해상도의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베가 아이언2 본체가 알루미늄과 AMOLED 채용으로 기존보다 얇고 가벼워졌는데,
후면 카메라는 OIS 기능에 밝은 렌즈를 사용하면서 툭 튀어나온 디자인이 된 것이 아쉽다.
기존 베가 아이언은 엔드리스 메탈 프레임 구조 때문에 지상파 DMB 안테나를 이어폰 연결
방식으로 처리했는데, 베가 아이언2는 지상파 DMB 안테나를 상단 우측에 내장하면서 DMB 시청시 불편함을 해소했다.
베가 아이언2는 프레임 부분에만 메탈을 사용하기 때문에 후면 배터리 커버는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따라서 배터리와 케이스 교체가 가능하다. 기본 배터리 커버에는 NFC 안테나만 달려있지만 별도로 판매되는 시크릿
케이스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케이스를 교체하면 베가 시크릿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시크릿 케이스는 별매 액세서리지만 초기 구매자들에 한해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microSD 메모리 슬롯과 micro SIM 카드 슬롯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microSD 외장 메모리 카드는 SDXC 규격 지원으로 최대 2TB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5.3인치로 커진 베가 아이언2의 배터리는 기존 베가 아이언(2,150mAh)보다 50%
증가한 3,220mAh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연속통화시간 및 통화대기시간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은 물론
게임 및 동영상 재생시에도 배터리 사용 시간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IPS LCD 대신 풀HD AMOLED 패널 사용
그 동안 샤프 IPS 패널을 주로 사용했던 팬택은 이번 베가 아이언2에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삼성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진 5.3인치 풀HD AMOLED 패널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사용된
적이 없는데, 팬택 공급용으로만 생산된 것이 아니라면 향후 다른 갤럭시 제품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삼성의 풀HD AMOLED 패널은 일반 TFT LCD와 달리 R/G/B 픽셀을 수직이
아닌 대각선으로 배열해놓은 다이아몬드 픽셀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이아몬드 픽셀 기술이 사람의 눈에 더 자연스럽게
보이며 Stripe 방식보다 곡선 형태의 글자를 표현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AMOLED 패널은 LCD(IPS)에 비해 제품 두께를 줄일 수 있고 시야각과
명암(블랙), 배터리 시간 등의 장점이 있지만, 밝기와 색정확도, 그리고 번인 문제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AMOLED를 사용한 베가 아이언2는 디스플레이 밝기와 UX 디자인, 절전 기능을 통해 번인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번인 발생시 AS에 대해서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사용자 편집 기능 강화된 FLUX 3.0 Facade GUI
베가 아이언2의 UX(사용자 경험)은 기존과 동일한 FLUX 3.0에 기반하고 있지만,
AMOLED의 특성에 맞춰 컬러감이 돋보이는 새로운 파사드(Facade) 아이콘을 도입해 심플한 느낌을 준다. 잠금화면에서
카메라를 실행하거나 날씨, 알림, 할 일, 기념일 등을 한 번에 보여주는 투데이(Taday) 기능 지원도 베가 아이언2에서
달라진 부분이다.
파사드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는 아이콘의 모양 및 색상과 투명도 등을 사용자
직접 조절하는 옵션을 제공해 FLUX 3.0의 디자인 홈(Design Home) 기능과 잘 맞는다. 또한 키보드 스타일
옵션으로 키보드의 종류 뿐만 아니라 색상과 각 부분의 투명도를 조절하거나 배경 이미지를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
앱스플레이를 통해 디자인 홈을 공유하거나 유/무료 아이콘팩을 다운로드해서 바꿀 수 있다.
베가 아이언2의 파사드 GUI는 앱과 설정 메뉴의 아이콘에 적용되어 있다. 그 외에 알림
창의 토글 스위치, 설정 메뉴, 작업 관리자, 미니 윈도우, 라이브 스크린, LED 알림, 모션 인식, 멀티태스킹,
액세서리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1,300만 화소 Wide OIS 지원 카메라는 고해상도 사진 외에도 4K UHD 동영상
및 120fps HD 슬로우모션 동영상, 듀얼 카메라, 그리고 미리보기를 지원하는 다양한 필터 옵션을 갖췄다. 음악
플레이어는 재생 화면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기본 동영상 플레이어는 4K UHD H.264 영상 재생은 가능하지만
MKV 영상은 지원하지 않았다.
성능은 그대로, 배터리 시간은 증가해
베가 아이언2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801는 삼성 갤럭시 S5와 얼마 전 출시된 LG G3에도 들어간 칩셋이지만 기존 스냅드래곤 800에 비해 큰 성능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스냅드래곤 800을 사용한 LG G Pro 2의 테스트 결과와 비교해도 같은 클럭의 스냅드래곤
801/800의 CPU 테스트 결과는 똑같다.
모바일 그래픽 성능 역시 스냅드래곤 800과 801은 같은 Adreno 330 GPU가
사용되고 테스트 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스냅드래곤 800이 들어간 기존 풀HD 모델 사용자라면 성능은
업그레이드 이유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AMOLED 패널과 3,220mAh 대용량 배터리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늘어났다. AMOLED 패널에 유리한 동영상 재생의 경우 1080p H.264 영화를 100% 밝기로 11시간 이상 볼 수
있는데, 이는 필자가 테스트했던 팬택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이다. EPIC Citadel 3D 데모를 돌리는
테스트도 4시간 이상 동작 가능했다.
베가 아이언2의 발열 특성은 기존의 팬택 베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상단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손에 들고 있어도 발열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알루미늄 메탈 프레임도 열 전달에 쓰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베가 아이언으로부터 1년 뒤, 역사는 반복되나
지난 해 실적 부진으로 다시 워크아웃에 돌입한 팬택은 올해 상반기 전략 모델로 메탈
프레임 부활을 외치며 베가 아이언2(VEGA IRON 2)를 꺼내들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AMOLED 패널로 더 얇고
가벼워졌으며, 세련된 디자인과 로고, 하드웨어 홈 버튼, 그리고 1,300만 화소 OIS 카메라와 대용량 3,220mAh
배터리로 프리미엄 전략 모델의 이미지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1분기 이동통신사들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에 따른 총 69일간의 영업정지, 그리고
국가적인 재난이었던 세월호 사고로 제품 출시가 연기되면서 지난 해 출시된 베가 아이언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도 사실이다.
베가 아이언은 뛰어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풀HD 스마트폰 시대에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경쟁력을 잃었는데, 베가 아이언2 역시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LG에서 QHD 스마트폰 G3를 발표했고 삼성전자의
QHD폰 갤럭시 S5 프라임 출시 루머도 계속되고 있다. LG G3보다 낮은 70만원대 출고가지만 이동통신사를 통한
2년 약정 계약에서 10만원의 차이가 브랜드와 스펙을 보상해줄 만큼의 큰 힘을 발휘한다고 확신하긴 어렵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는 어차피 이통사들의 버스폰 경쟁 때문에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전까지는 출고가보다 이통사의 의지(?)에 따라 제품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