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도난 방지 기능을 추가한다.
미국 사법 당국은 구글과 MS가 차기 모바일 OS에 이른 바 '킬 스위치(kill switch)'로 불리는 원격 삭제 기능을 탑재하는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애플이 지난 해 9월 iOS 7에 '액티베이션 락(Ativation Lock)'이라는 킬 스위치 기능을 탑재해 도난 당한 아이폰을 초기화시키더라도 원 사용자의 애플 ID와 비밀번호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시킨 결과 아이폰 절도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보고서에 근거한 것이다.
뉴욕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뉴욕시에서 애플 제품 강도 또는 절도 피해가 지난 해보다 각각 19%,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 스마트폰 강도/절도 피해가 40% 증가했다고 밝혀 킬 스위치 기능이 없는 안드로이드폰이 상대적으로 절도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아이폰 강도가 iOS 7 도입 이후 6개월 동안 38% 감소했으며, 영국 런던에서도 24%가 줄어든 반면 삼성 제품 강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글은 차기 버전 안드로이드에 '공장 초기화 보호 솔루션(factory reset protection solution)'을 탑재해 리셋을 방지하고 기기를 잠그는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MS 역시 원격으로 단말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지우거나 잠금 상태로 바꾸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가 스마트폰 도난, 밀반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국내 제조사들과 협의해 신규 스마트폰에 도난방지기술 '킬 스위치'를 탑재하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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