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교통부에서 대형 화물차의 속도 제한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오토익스프레스가 다룬 내용에 따르면, 그간 7.5 톤 이상의 대형 화물차의 속도는 시속 64 Km로 제한돼 왔는데 내년인 2015년부터는 시속 80 km 내지 96 Km까지 속도 제한을 높일 것이라 전했다.
교통부 장관은 "현행 대형 화물 차량의 도로 교통 기준법은 1960년대의 기준"이라면서 "대략 50년이 지난 지금은 대형 화물 차량의 성능과 기술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속도 제한을 높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형 화물 차량의 속도 제한 상향 결정에 일부 계층에선 대형 화물 차량의 추월에 따른 로드 레이지(보복 운전으로 인한 도로상의 폭력)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그동안 시속 64 Km에 답답함을 느꼈던 현지 화물차 운전자들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듯하다.
우리 나라도 트레일러를 비롯한 대형 화물 차량의 시속 90 Km 제한에 관해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있기도 한데, 이와 같은 차량의 시속 90 Km 제한은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안전 기준인지라, 90 Km 이상으로 속도 제한을 푸는 것은 어려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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