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형급 상용밴 '비트'를 공개했다.
비트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인승 차량인 V클래스에서 파생된 모델이다. 현대차 모델 가운데 RV 겸 상용밴으로 판매되고 있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외형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구동 방식은 기본적으로 전륜 구동을 채택하고 있으며, 옵션으로 후륜 구동 모델을 택할 수 있다. 비토 크루(Crew)와 비토 투어러(Tourer) 등 모델 별로 크게 세 가지의 서로 다른 휠 베이스(4.89 / 5.14 / 5.73 m) 셋팅을 한 것이 특징이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SAC 기능을 갖췄으며, 올 라운드 디스크 브레이크, 어댑티브 ESP, 8-에어백 시스템 등을 갖춰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편의 기능으론 요즘 승용 세단 및 MPV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레인 키핑 어시스트, 블라인드 스팟 어시스트 등의 편의 기능을 갖췄고 옵션으로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ILS), LED 로우 빔, 주간 라이트 기능 및 인디케이터 등을 준비해 놓기도 했다.
엔진은 비토 109 CDI의 경우 1.6 리터의 4기통 엔진으로 88 마력, 비토 111 CDI가 114 마력을 낸다. 후륜 구동 모델인 비토 114 CDI는 배기량 2.15 리터에 4기통 터보디젤 엔진으로 136 마력, 비토 116 CDI가 163 마력, 비토 119 블루텍의 경우 190 마력을 내며, 상용밴으로선 최초로 유로6 인증을 받은 모델이기도 하다.
트랜스미션은 기본적으로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는데 비토의 최상위 모델인 119 블루텍만 7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연비는 비토 116 CDI 블루텍 패키지를 기준으로 리터 당 유럽 복합 연비가 17.5 Km에 이른다.
비토의 판매 가격은 비토 109 CDI 기준으로 1만 7,990유로(한화 약 2,477만 원)로 책정돼 있으며, 올 10월부터 독일서 판매될 계획이다. 우리 나라에도 이 모델이 들어온다면 베스트셀링카에 속한 그랜드 스타렉스의 입지를 위협할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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