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전기차 'e-골프'의 연비가 공식 확인됐다.
연비 테스트를 진행한 미국 환경청(EPA)은 폭스바겐의 2015년형 e-골프는 도심에서 126 MPGe, 고속도로에서 105 MPGe, 복합 연비로 환산 시 116 MPGe라 밝혔다. 이 복합 연비 수치를 리터 당 km 수로 고치면 49.3 km/l로 나타낼 수 있다. 자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파사트 GTE와 동급이라 볼 수 있다.
참고로 e-골프는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의 목표 하에 개발돼, 기존의 골프와 같은 차체인 MQB 플랫폼을 쓰고 있다. 제로 테일파이프왕 제로 펌프를 지향한 이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33 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자체적으로 내장된 7.2 kW 용량의 충전기와 CCS 충전 시스템을 병행해 사용하면 30분 내에 배터리 용량의 80 % 수준까지 급속 충전시킬 수도 있다.
폭스바겐 e-골프는 오는 11월 중 미국 현지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3만 5,445 달러(한화 약 3,724만 원)로 책정돼 있다. 기본 형으로 판매될 폭스바겐 e-골프 SEL 프리미엄 모델에는 7.2 kW 충전기와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가죽을 씌운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듀얼 존 오토매틱 클리미네이트 컨트롤, LED 헤드 램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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