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에서 밸브가 스팀 플랫폼 확장을 위해 이미 예고했던 스팀VR을 포함해 스팀 머신, 소스2 엔진과 새로운 디바이스인 링크등 새로운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미 파트너십을 맺은 HTC의 Vive 버전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스팀VR은 개발자 버전이 이번 봄 시즌에 공개될 예정으로, 방 크기의 추적 시스템인 코드네임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와 VR 입력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스팀VR의 경우 이번 GDC에서 협력사와 신청자 중 선발을 통해 제한적으로 데모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밸브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와 하프라이프 2에 사용된 소스 엔진의 차기작인 소스 2 엔진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해당 엔진은 창작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전문 개발자 뿐 아니라 게이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계발 중이며, 최근 월 단위 과금제를 포기한 언리얼 엔진 4와 같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소스 2 엔진은 최근 OpenGL의 크로노스 그룹이 새롭게 공개한 벌칸(Vulkan) 호환 버전도 공개할 예정으로, 벌칸은 크로스 플랫폼과 크로스 벤더 3D API를 지원함에 따라 개발자들에게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동일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팀 머신의 경우 파트너사들을 통해 11월, 최저 가격은 현재 출시 중인 게임 콘솔급으로 책정되어 출시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그동안 수 차례 디자인 변경이 이뤄지며 베일에 쌓여있던 스팀 콘트롤러의 실체도 공개되었다.
엔가젯에 따르면 스팀 콘트롤러는 최근 변화된 모습 그대로의 모습으로, 왼쪽 십자키와 십자 패드, 우측 터치 패드, 여타 게임패드에서 볼 수 있는 4버튼과 스팀 OS 및 빅픽처 모드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둔 듯한 앞/ 뒤 표시가 새겨진 2버튼, 스팀 로고(버튼?)의 모습이 확인된다.
전면에는 좌/ 우에 각각 2개씩의 버튼 및 PC 연결 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포트, 하단에는 베터리 커버 및 추가 버튼 역할을 할 플레이트의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으며, 스팀 컨트롤러의 가격은 49.99 달러로 책정되었다.
이와 함께 밸브는 스팀의 PC 게임을 무선 네트워크로 거실 PC에서 즐길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스트리밍 디바이스 스팀 링크(Link) 또한 공개했는데, 해당 제품은 1080p 컨텐츠를 60Hz 재생율로 전송해줄 시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소개된 링크는 스팀 머신과 같은 11월 중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잠시 스팀 상점에 등장했던 스팀 링크는 외형상 유선 기가비트 이더넷과 HDMI, USB 포트를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제품 가격은 49.99달러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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