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한불모터스가 신형 1.6 블루HDi 엔진을 적용한 푸조 308 1.6 디젤 2종을 출시했다.
국내 출시된 2종의 모델은 해치백 차량인 푸조 308 1.6과 왜건형(에스테이트) 차량인 푸조 308 SW 1.6이다. 탑재된 1.6 블루HDi 엔진의 최고 출력은 120 마력, 최대 토크는 30.6 kg.m이다. 내부 마찰을 줄인 신형 6단 EAT6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국내 복합 연비는 푸조 308 1.6 기준으로 16.2 km/l 수준을 나타낸다.
트림은 푸조 308 1.6 블루HDi의 경우 악티브와 알뤼르, 푸조 308SW 1.6 블루HDi는 단일 트림으로 알뤼르로 구성된다. 가격은 푸조 308 1.6 블루 HDi 악티브가 2,950만 원, 알뤼르는 3,190만 원, 푸조 308SW 1.6 블루HDi가 3,390만 원이다.
현재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 중인 모델을 꼽자면 다름 아닌 푸조 2008이다. 해치백 대 크로스오버로 세그먼트 성격이 서로 다르나, 이미 푸조 308의 주요 특징이 반영된 모델이라서다. 1.6 e-HDi 엔진에서 발생되는 92 마력의 출력과 23.5 kg.m의 토크, 어색함을 느낄 수 있는 6단 MCP 자동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문은 푸조 308보다 상대적으로 모자란다.
그렇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가격과 연비는 푸조 2008이 유리하다. 르노삼성의 QM3와 맞먹는 17.4 km/l 수준의 복합 연비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지난 3월 들어 가격이 인하되기도 했다. 현재 푸조 2008의 가격은 악티브가 2,650만 원, 펠린 S가 2,980만 원, 펠린 L이 3,090만 원이다.
푸조 308 1.6 디젤과 같은 세그먼트로 볼 수 있는 현대차 i30 1.6 디젤과 비교하면 동력 성능과 연비(i30 디젤은 136 마력, 30.6 kg.m, 연비 17.3~17.8 km/l)는 서로 비슷하다. PYL 트림 기준 풀 옵션 선택 시 2,750만 원, 최상 트림인 PYL TUIX 블랙 라이트 기준 풀 옵션의 경우 2,925만 원이다. 트림 별 기본 가격은 2,110~2,480만 원 사이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옵션에서 밀릴 수도 있다.
푸조 308 1.6 디젤을 선택할 소비자들은 위와 같이 경쟁 차종의 가격과 트림 구성을 잘 판단하고 고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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