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8.54조원, 영업이익 6.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3%, 영업이익은 약 15%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 약 7.3%, 영업이익은 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은 5.7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갤럭시 S6 시리즈 출시로 기대를 모은 2분기 IM(IT&Mobile Communication) 사업은 경우 갤럭시 S6를 본격 출시했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제한됐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2분기에 매출 11.29조원, 영업이익 3.4조원으로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와 모바일/서버향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됐다. 시스템LSI는 14나노 모바일 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DDI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DP(디스플레이) 부문은 2분기에 매출 6.62조원, 영업이익 0.54조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은 전체 패널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UHD TV 등 대형 프리미엄 TV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OLED 부문은 2분기 비수기로 인한 스마트폰용 물량의 감소와 신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2분기 매출 26.06조원, 영업이익 2.76조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구형 중저가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갤럭시 S6와 S6 엣지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인 갤럭시 S6 엣지의 공급 차질과 전략 모델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제한적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하지만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태블릿은 전년대비 역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CE(Consumer Electronics) 2분기 매출 11.2조원, 영업이익 0.21조원을 달성했다. TV 시장 정체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TV 실적은 SUHD TV 등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또 평판TV와 UHD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주요 국가에서의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등에서 견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는 예년 대비 IT산업의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이 약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CE 사업은 성수기 TV수요 적극대응, 시스템LSI 사업은 14nm 파운드리 공급 개시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IM 부문은 프리미엄 및 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시설투자로 반도체 3.2조원, 디스플레이 1.1조원 등 총 5.9조원을 투자했으며, 상반기 누적 실설투자는 13.2조원으로 지난 해 상반기 10.3조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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