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쉴드(SHIELD)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9월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자 클라우드 게이밍의 미래인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스포티파이(Sportify)로 음악을 듣거나 넷플릭스(Netflix)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지포스 나우'는 게이밍 디바이스인 '쉴드' 제품군을 위한 주문형 게이밍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엔비디아 그리드(NVIDIA GRID)'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부터 태블릿, PC, 스마트 TV까지 그래픽 카드에 상관없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는데, 공식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이름을 '지포스 나우'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나우 서비스가 자사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소니 TV와 플레이스테이션(PS)에서 제공하는 PS Now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게임플라이 스트리밍(Gamefly Streaming)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고 1080p 해상도에 60프레임 화면 출력이 가능하며,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지원 및 AAA급 대작 타이틀을 제공하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위쳐3 : 와일드 헌트와 같은 게임도 실행하는데 30초 이상 걸리지 않으며 50개 이상의 최신 인기 게임들을 제공한다. 다만 PS Now는 소니 PS 게임 타이틀을 대상으로 하며 지포스 나우는 PC용 게임들이 대부분인데다 타이틀 수가 아직 PS Now보다 부족하다.
특히 테그라 X1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강력한 게임 성능을 내세워 콘솔급 안드로이드 TV로 출시한 '쉴드'가 정작 안드로이드 게임 중에서 고사양 게임 타이틀이 적어 다른 콘솔 게임기와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지포스 나우 서비스 도입이 쉴드 보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포스 나우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OS로 돌아가는 엔비디아 쉴드 제품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대화면 TV와 연결하고 유선 랜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TV 셋탑박스 형태의 쉴드이기 때문이다.
지포스 나우는 10월 1일부터 북미 지역을 비롯해 유럽 연합과 일본에서 서비스에 들어간다. 요금제는 매월 7.99달러에 서비스 가입시 첫 3달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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