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8 옥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첨단 14나노(nm)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2세대 모바일 SoC(System on Chip), 엑시노스 8 옥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 엑시노스 8 옥타(Exynos 8990)은 그 동안 코드명 몽구스(엑시노스M1)로 알려진 삼성전자 2세대 14nm FinFET 모바일 프로세서로, 올해 초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단품으로 선보인 14nm 1세대 제품인 '엑시노스 7 옥타(Exynos 7420)'와 달리 모바일 AP와 최고 사양 모뎀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엑시노스 8 옥타는 기존 64비트(64-bit) CPU 코어에 삼성전자의 커스텀 코어를 처음 적용해 1세대 엑시노스 7 옥타에 비해 성능은 30% 이상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10% 가량 절감했다. 커스텀 CPU 코어는 기존의 CPU 코어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를 자체적으로 변경한 코어로 엑시노스 8 옥타는 ARM 64비트 코어인 ARM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성능을 높이고 소비전력을 낮췄다.
또한 ARM 빅리틀(big.LITTLE) 멀티프로세싱 기술을 적용한 8개의 코어와 고성능 LTE 모뎀을 내장한 프리미엄급 첫 통합 원칩 솔루션이다. 모뎀 기능을 모바일 프로세서에 내장함으로써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 면적을 줄여 내부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제조사에 뛰어난 디자인 편의성을 제공한다.
엑시노스 8 옥타에 들어가는 LTE 모뎀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과 마찬가지로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LTE Cat.12)와 150Mbps 업로드 속도(LTE Cat.13)로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과 실시간 공유를 지원한다.
내장 그래픽 기능으로는 ARM 최신 Mali-T880 GPU를 탑재해 높은 사양의 3D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ARM Mali-T880은 1세대 엑시노스 7 옥타에 들어간 Mali-T760 GPU와 비교해 성능은 1.8배 향상되고 전력 효율성을 40%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 홍규식 상무는 "이번 엑시노스 8 옥타는 최첨단 공정기술 뿐만 아니라 CPU, ISP, 모뎀 기술 등 삼성의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글로벌 모바일 기기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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