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제품은 일반적으로 제품명에 숫자가 들어가면 큰 숫자의 제품이 고성능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인텔 CPU를 바라보면 조금 특이한 경향이 발견되는데, 바로 코어 i5 급 이상의 고급형 모델에 탑재된 그래픽 코어가 코어 i3급 이하 보급형 라인업 모델에 탑재된 그래픽 코어보다 고성능이라는 점이다.

고급형 CPU를 쓰면 열과 비용이, 보급형 CPU를 쓰면 성능이 아쉬운 미니 PC
이게 왜 문제냐면, 일반적으로 고성능 CPU는 그만큼 높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정도 비용을 CPU에 투자할 수 있는 사용자라면 통합 그래픽보다 강력한 외장 그래픽 카드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테고, 그렇다면 이들에게 통합 그래픽은 외장 그래픽 카드에 문제가 발생한 비상시 화면 표시기 외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
반면 보급형 모델은 저전력/ 저발열 특성을 기반으로 그래픽 카드없는 미니 PC나 사무용 PC, 교육용 PC등에 쓰이기 때문에 고급형 모델보다 통합 그래픽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므로, 소비자들은 보급형 CPU의 통합 그래픽 성능을 높여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고급형 모델과 동일한 그래픽 코어가 사용된 보급형 모델, 코어 i3 6100
이러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인텔의 마음을 움직인 것일까?
스카이레이크에 와서는 코어 i3 라인업 모델에도 코어 i5 이상급과 동일한 HD Graphics 530이 탑재되어 출시되었는데, 지금부터 스카이레이크 코어 i3 시리즈 중 엔트리급 모델인 코어 i3 6100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HD Graphics 530 아래 코어 i5 시리즈와 한 가족, 코어 i3 6100


앞서 이야기했듯, 코어 i3 6100은 상위 라인업인 코어 i5 시리즈와 동일한 통합 그래픽 코어인 HD Graphics 530이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에는 통합 그래픽 기반 시스템의 그래픽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고급형 모델을 구매하거나 경쟁사 모델을 선택해야 했지만, 스카이레이크에서는 보급형 코어 i3에도 고급형과 동일한 그래픽 코어가 사용됨에 따라, 이제는 인텔 플랫폼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동일 그래픽 코어가 탑재되었다고 해도 코어 i3와 코어 i5의 스펙 차이로 인해 완전히 동일한 그래픽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인텔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들의 시스템 구축 비용 부담을 덜고 활용폭이 넓어졌다.
코어 i3 6100, 전세대 대응 모델 코어 i3 4160 대비 성능은?

스카이레이크 코어 i3 6100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비교군으로는 상위 모델인 코어 i5 6600과 전세대 동급 모델인 하스웰 리프레시 기반 코어 i3 4160, 메인보드는 스카이레이크 지원을 위한 기가바이트 Z170X-UD5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과 하스웰 리프레시 지원을 위한 기가바이트 Z97X-UD5H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메인보드, NVIDIA 지포스 GTX 980 Ti 레퍼런스 모델 및 삼성 840 EVO 500GB SSD,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64bit 운영체제와 에너맥스 레볼루션 85+ 850W 파워서플라이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선, Sandra 2015 버전을 이용해 코어 i3 6100의 기본적인 연산 성능과 멀티 미디어 성능을 간단히 확인해 보았다. 확인 결과 연산 성능은 코어 i3 4160과 CPU 클럭이 100MHz 차이임에도 약 6% 높게 측정되었으며, 멀티 미디어 성능은 25% 가량 높은 것이 확인되었다.
메모리 대역폭은 DDR4 2133MHz을 지원하는 코어 i3 6100이, DDR3 1600MHz 기반의 코어 i3 4160보다 약 40%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를 토대로 대량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게임이나 인코딩등의 환경에서 더욱 높은 성능이 기대된다.

실 사용환경에 따라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 확인을 위한 PCMark 8 테스트 결과, 스카이레이크 기반 코어 i3 6100이 하스웰 리프레시 기반 코어 i3 4160보다 모든 경우에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성능 향상폭은 Home 테스트에서 약 9%, Creative 테스트에서 약 7.5%, Work 테스트에서 약 5% 높게 측정되었다.
참고로, Work 테스트에서 코어 i5 6600의 결과가 코어 i3 6100보다 낮게 측정되었는데 이는 동작 클럭이 낮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세부 테스트 항목 중 영상 채팅 인코딩 항목이나 웹 브라우징 같이 고성능이 필요한 항목에서는 코어 i5 6600의 성능이 높게 나타났다.

코어 i3 6100의 성능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시네벤치 R15 기반으로 인코딩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코어 i3 6100의 OpenGL 성능은 121.39FPS로, 코어 i3 4160의 85.66FPS보다 수치로는 35.73FPS, 비율로는 약 40% 빠르며, 싱글 코어 인코딩 성능은 32%, 멀티 코어 인코딩 성능은 14% 높지만,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코어 i3 6100의 멀티 코어 효율은 전 세대 모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에스프레소 7을 이용해 약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아이패드 에어2 프로파일(720p, H.264)로 변환하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했을 때 스카이레이크 코어 i3 6100이 하스웰 리프레시 코어 i3 4160보다 약 2분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는데, 이는 약 18% 가량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WinRAR 5.21 버전의 자체 압축 테스트를 통해 측정한 압축 효율은 코어 i3 6100이 코어 i3 4160대비 약 31% 향상되었는데, 실제 환경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다량의 파일을 주고 받기 위해 압축 작업할 때, 스카이레이크 코어 i3 6100 시스템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코어 i3 6100 vs 코어 i3 4160, 게임 성능 확인

다음으로, 3DMark를 이용해 빠질 수 없는 게임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메인스트림급인 코어 i3 시리즈의 주요 타겟층인 Full HD 환경 테스트인 Fire Strike와 Sky Diver 결과를 비교했을 때, 코어 i3 61000이 코어 i3 4160보다 약 10% 가량 높은 게임 성능을 보여주며, 게임 물리 연산 성능은 최대 20% 가까이 높게 측정되었다.

3DMark에 이어 실제 게임을 이용해 얼마나 성능차이가 발생하는지 테스트해보았다. 기본적으로 각 게임에서 제공하는 프리셋의 최고 프리셋을 기반으로 NVIDIA PhysX와 AMD TressFX, AA와 같이 그래픽 카드의 부하를 높여 CPU 성능 차이 확인을 어렵게 하는 옵션은 끄고 테스트를 진했다.
QHD(2560x1440) 해상도에서는 코어 i3 6100의 성능이 코어 i3 4160과 차이가 크지 않아도 비슷하거나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Full HD에서는 두 제품의 차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동일한 2코어 4쓰레드 구조와 유사한 클럭 때문에 일부 게임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지만, 배틀필드 4나 탈로스 법칙과 같은 경우 그 차이가 10 프레임 이상, 최대 25프레임까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