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르노삼성이 다음 달 'SM3 네오 디젤'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M3 네오 디젤은 QM3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추정되는 준중형 세단이다. 아직 확정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이달 내 300 대만 한정 판매하여 시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SM3 네오 디젤이 나온다면 2016년형 유로6 QM3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르노 1.5 dCi90 디젤 엔진과 DCT 기반의 독일 게트락사의 6단 EDC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지금의 QM3처럼 오토 스탑 앤 스타트(ISG) 기능을 투입할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르노삼성이 SM3 네오 디젤의 출시를 결정한 것은 경쟁 모델의 디젤 파워트레인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디젤, 기아차 더 뉴 K3 디젤, 쉐보레 크루즈 디젤에 맞서기 위해선 이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위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을 경우 SM3 네오 디젤의 수치상 동력 성능은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열세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와 기아차 더 뉴 K3 디젤은 유로6 U2 1.6 e-VGT 디젤 엔진과 7단 DCT 조합으로 136 마력과 30.6 kg.m 토크, 유로6 적용 준비 중인 쉐보레 크루즈 디젤은 트랙스 디젤의 파워트레인 구성인 1.6 CDTI 디젤 엔진과 3세대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135 마력과 32.8 kg.m 토크를 낸다.
QM3의 1.5 dCi90 디젤 엔진이 90 마력과 22.4 kg.m 토크의 동력 성능을 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 판단이 설 수 밖에 없다. 같은 배기량의 엔진으로 110 마력과 24.5 kg.m 토크를 냈던 SM5 노바 D의 엔진을 수용한다해도 수치상 동력 성능은 밀린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면 SM3 네오 디젤에서 얼만큼의 연비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연비와 관계가 깊은 공차 중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높은 연비를 확보하는데 이득이 될 수 있다.
1.6 GDi 가솔린 기준 현대차 신형 아반떼 및 기아차 더 뉴 K3의 공차 중량은 1,245~1,250 kg, 디젤 모델은 1,340~1,350 kg, 쉐보레 크루즈 1.8 가솔린은 1,355 kg, 유로5 크루즈 2.0 디젤은 1,500 kg였다. 르노삼성 SM3 네오는 1.6 가솔린의 공차 중량이 1,250 kg다. 구조 변경 없이 파워트레인을 수용한다면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만큼 공차 중량이 늘어나게 되므로, 연비에서 구매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QM3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 1.6 디젤 모델 대비 45 kg 가벼운 1,305 kg다. 이존 유로5 QM3보다 90 kg나 가벼워지고 기존에 없던 스탑 앤 스타트가 적용됐기 때문에 산자부 공동고시 기준 17.7 km/l의 연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같은 기준으로 측정된 현대차 아반떼 디젤의 연비는 17.7~18.4 km/l 수준이다.
르노삼성 SM3 네오 디젤이 다음 달 출시된다면 아마도 이 정도 수준의 연비를 확보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