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의 신형 7시리즈 파워트레인으로 2.0 트윈터보 엔진이 대응될 것으로 알려졌다.

▲ 터키서 발표된 BMW 730i/730Li, 2.0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터키서 발표된 BMW 7시리즈 모델 중 730i와 730Li에 2.0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이다. 제원상 최고 출력은 258 마력(@ 5,000~6,500 rpm), 최대 토크는 40.8 kg.m(@ 1,550~4,400 rpm)으로 표시됐다.
너무 극단적인 다운사이징이 아닌가 생각할수 있지만,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6.3초에 최고 250 km/h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유럽 복합 연비 기준 17.2 km/l로 의외의 경제성(?)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730d 및 730Ld xDrive 모델에 탑재되는 3.0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 하겠다. 해당 모델은 최고 출력 265 마력(@ 4,000 rpm), 최대 토크 63.2 kg.m을 발휘하는 모델로, 제로백 성능은 5.8초에 최고 속도 250 km/h, 유럽 복합 연비는 17.5 km/l로 표시돼 있다.
현재 국내서 판매 중인 BMW 730d 및 730Ld xDrive의 연비가 산자부 공동고시 기준 12.2 km/l인 점을 고려할 때, 단순 계산 식을 적용해도 12 km/l 수준의 연비를 확보한 차량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2.0 자연흡기 가솔린 중형 세단에 준하는 연비다.

▲ 730i 및 730Li에 신규 적용된 258 마력형 BMW 2.0 트윈파워 터보 엔진
극단적 다운사이징을 시도했음에도 BMW 신형 7시리즈 모델로 이만한 연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가벼운 공차 중량 덕으로 볼 수도 있다. 2.0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된 730i는 1,755 kg, 롱휠베이스 모델인 730Li는 1,795 kg다. 터키 현지서 판매 중인 730d 및 730Ld의 공차 중량이 1,900~1,945 kg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145~150 kg 가볍다고 볼 수 있다.
그럼 기존에 유럽서 판매 중이던 신형 BMW 730i와 730Li의 제원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두 모델은 3.0 V6 엔진으로 258 마력(@ 6,600 rpm)과 31.6 kg.m 토크(@ 2,600~3,000 rpm)를 발생시킨다. 제로백 가속 성능은 7.4~7.5초, 유럽 복합 연비는 11.5~11.6 km/l 수준이다.
확실히 2.0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BMW 730i 및 730Li가 경제적이면서 동력 성능도 절대적으로 더 뛰어나다. 해당 모델이 터키서만 발표돼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게다가 터키서 판매 중인 해당 모델의 판매 가격은 BMW 730i가 19만 3,698 유로(한화 약 2억 5,265만 원)다. 현재 국내서 판매 중인 BMW 7시리즈(730d xDrive, 730Ld xDrive, 750Li xDrive 등)가 1억 3,120~1억 9,410만 원에 판매 중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적으로 월등히 비싸다는 점이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