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선도 기업 조이언트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늘어나는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폰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던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주춤하면서 커넥티드 디바이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융합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역시 얼마 전 시작한 갤럭시 노트5 사용자용 갤럭시 베타 프로그램(Galaxy Beta Program)에서 '삼성 클라우드' 기능을 탑재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삼성 페이, S헬스, 삼성 녹스(KNOX) 등 혁신 서비스들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보다 강화하고, 콘텐츠, 서비스,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충하게 됐으며,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더불어 서비스 운영 관련 노하우, 전문 인력의 확보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사업을 통해 축적된 다양한 데아터와 노하우를 조이언트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시스템과 접목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조이언트는 인수 후에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 독립 번인으로 운영되며, 현재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지속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브랜드 파워,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동력으로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의 조이언트 인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 투자, 인수 등을 담당하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에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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