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 한국 시장에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애플 뮤직(Apple Music)'을 공식 런칭했다.
애플은 5일 한국에서 애플 뮤직 서비스를 개시하고 PC와 Mac,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기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애플 뮤직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던 해외처럼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애플 뮤직 가입시 3개월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한다.
특히, 월정액 이용료는 미국(9.99달러)보다 저렴한 7.99달러(한화 약 8,900원)로 책정했으며 최대 6명이 이용 가능한 가족 구독 멤버십 가격도 미국(14.99달러)보다 낮은 11.99달러로 이용 가능하다. 국내 음원 시장에서 서비스되는 스트리밍 뮤직 이용 요금이 애플 뮤직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뮤직은 Mac이나 아이패드, 아이폰 등 애플이 만든 기기에서는 사전 설치된 iTunes나 뮤직(Music) 앱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애플 기기를 쓰지 않더라도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하면 된다.
윈도우 PC 사용자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윈도우용 iTunes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애플 ID를 만들어 가입하고 애플 뮤직 월정액 요금을 지불할 결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iOS 기기를 쓰는 사람은 데이터 백업이나 음악 파일 복사 등을 위해 iTunes를 이미 사용하고 있을텐데 애플 뮤직 서비스만 가입하면 된다.
아이패드 같은 iOS 기기는 기본 설치된 음악 앱에서 애플 뮤직에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애플 뮤직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뒤에 동일한 가입 절차를 거치면 이용 가능하다. 플랫폼은 달라도 iTunes, iOS, 안드로이드 애플 뮤직 모두 가입 방법과 이용 요금 표시, 결제 정보 입력 등의 절차가 동일하게 이뤄진다.
애플 뮤직에 가입하면 추천 음악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여기에 해당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하는데, 아주 좋아하면 2번, 좋아하면 1번 눌러서 시각적으로 크기를 구분하고 좋아하지 않는다면 길게 눌러 삭제할 수도 있다.
애플 뮤직 구성은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배치한 추천 음악, 새로운 음악, 라디오, 그리고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는 커넥트(Connect)로 구성된다. 지원 기기에 따라 레이아웃은 약간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없다. DJ가 직접 음악을 골라주는 Beats 1 라디오도 포함되었다.
애플 뮤직은 다른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여러 대의 기기에 설치해 번갈아 가면서 음악을 들을 순 있지만 동시에 다른 기기에서 사용할 순 없다.
단, 애플 뮤직은 오늘부터 구독하면 11월 4일까지 무료 3개월이라는 상당히 긴 기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가입시 자동 구독 갱신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잊고 있다가 실수로 결제될 수도 있다. 무료 기간만 쓸 사람은 사용자 계정의 멤버십 관리를 통해 미리 자동 갱신 옵션을 꺼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