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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6-08-17 16:52
[테크닉]

리얼센스와 파운드리로 탈PC 전략 가속화
인텔 IDF 2016 샌프란시스코

인텔(Intel)이 전통적인 PC 환경을 떠나 본격적인 컴퓨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16 인텔 개발자 회의(Intel Developer Forum, 이하 IDF)에서 수천 명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키노트를 진행하면서 컴퓨팅 영역을 계속 확장해나가는데 있어 인텔이 담당하게 될 고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IDF 2016에서 인텔은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산업용 인터넷을 비롯해 이러한 미래를 현실로 가져다 주는데 있어 개발자들이 맡게 될 중요한 역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 기술에 대한 인텔의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융합현실(Merged Reality, MR)을 내세우면서 가상세계의 경험을 전례없이 더욱 실감나고 자연스럽게 구현해줄 것이며 이를 통해 실제 세계에서는 불가능했던 경험들이 이제 가능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PC 필요없는 인텔표 MR 헤드셋, 프로젝트 얼로이

인텔은 IDF 2016에서 올인원 VR 솔루션인 '프로젝트 얼로이(Project Alloy)'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얼로이는 고성능 PC에 연결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착해야 하는 현재의 VR 헤드셋과 달리 본체에 컴퓨팅 기능을 탑재해 무선으로 자유롭게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프로젝트 얼로이의 핵심은 헤드셋에 부착된 인텔 리얼센스(RealSense) 카메라다. 디스플레이가 달린 헤드셋을 쓰고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보는 외부 환경에 가상현실을 입히는 MR 기능을 사용하려면 외부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카메라와 주변 사물과 거리를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필수적이다.

HTC Vive나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 PC용 VR 헤드셋은 완전히 밀폐된 화면 안에 가상의 공간을 보여주기 때문에 외부 모습을 카메라로 가져올 필요가 없지만 착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반응하거나 사용 공간을 감지할 수 있도록 외부에 별도의 센서나 카메라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인텔 프로젝트 얼로이는 헤드셋에 달린 리얼센스 카메라가 이 같은 작업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 부착 센서나 다른 카메라의 도움 없이 사용자는 자신의 실제 손과 눈 앞의 다른 사람, 주변의 장애물이나 벽을 확인할 수 있고  6자유도(6 dgrees-of-freedom)의 움직임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실제 물리적인 움직임을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역시 윈도우 10 발표 당시 시연한 홀로렌즈(HoloLens)를 통해 MR 모드인 윈도우 10 홀로그래픽 기능을 2017년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인데, 프로젝트 얼로이도 윈도우 기반 콘텐츠의 최적화를 위해 MS와 협력하고 있다.

다만 MS 홀로렌즈나 다른 VR 헤드셋 제조사와 달리 인텔 프로젝트 얼로이는 실제 판매 제품이 아닌 일종의 레퍼런스 설계 모델로 인텔은 2017년 에코시스템을 위해 프로젝트 얼로이의 하드웨어 및 애플리케아션인터페이스(APIs)를 공개할 예정이다. PC시장처럼 인텔이 제안한 얼로이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발자 및 파트너사들이 그들의 브랜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PC 시장 축소로 인텔이 완제품 형태의 NUC(Next Unit of Computing)나 스틱PC를 출시한 전례가 있고, VR 시장은 초기 제품의 비싼 가격에도 높은 수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 브랜드 제품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어 보인다.

 

 

IoT를 위한 인텔 줄(Intel Joule) 플랫폼 공개

사물인터넷(Internel of Things, 이하 IoT)는 차세대 IT 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인텔 줄(Joule)은 새로운 IoT용 하이엔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인간과 같은 감각을 차세대 스마트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인텔 줄 플랫폼은 프로젝트 얼로이와 마찬가지로 심도 감지가 가능한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와 작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성능 소형 시스템 온 모듈(System-on-module, SOM)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발자 및 기업에서 리얼센스 카메라 기술을 이용한 제품 컨셉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있어 프로토타입으로 사용해 개발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인텔 줄 모듈은 550X와 이보다 성능이 높은 570X로 나오는데 기존의 인텔 에디슨 모듈보다 약간 큰 패키지에 더 많은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갖췄으며, 4K 비디오 캡쳐와 4K 디스플레이 기능, 고속 물리적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한 폭 넓은 운영체제(OS) 지원 및 능력 향상으로 다른 인텔 임베디드 플랫폼에 비해 훨씬 다목적으로 쓸 수 있다. 인텔은 컴퓨터 비전, 로봇, 드론, 산업용 IoT, VR, AR, 마이크로 서버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등 하이엔드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하는 기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IDF에서도 인텔 줄 플랫폼을 쓴 다양한 파트너 업체 기기들을 선보였다.

 

인텔 줄 플랫폼 550x와 570x 모두 개발자 키트를 판매한다. 570x 개발자 키트는 인텔 전세계 리셀러 판매망을 통해 즉시 구입 가능하며, 550x 개발자 키트는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은 줄 플랫폼과 개발자 키트를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대부분 국가 등 80개국에서 출시해 올해 4분기 말에는 100개국 이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얼센스 비행 플랫폼 유닉 타이푼 H 드론

인텔은 작년 CES에서 리얼센스 카메라를 장착해 장애물을 회피하는 드론을 시연하고 이후 드론 제조사 유닉(Yuneec)에 6천만 달러의 투자, 올해 초에는 리얼센스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샘플을 만들었던 독일 드론업체 어센딩 테크놀로지(Ascending Technologies)를 인수하는 등 드론 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CES 2016에서는 인텔이 유닉 타이푼 H 드론에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를 탑재한 버전을 시연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IDF 2016을 통해 리얼센스 탑재 타이푼 H 드론 (Yuneec Typhoon H with Intel RealSense Technology) 출시를 발표했다. 리얼센스 카메라가 들어간 유닉 타이푼 H 신모델 가격은 기존보다 약간 비싼 1,899 달러로 책정되었지만 자동비행 모드에서 장애물 인식이나 회피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인텔은 드론 개발자 및 제조사들이 인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무인항공기를 위한 인텔 에어로 플랫폼(Intel Aero Platform for UAVs)'을 발표했다. 지상에서 드론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UAV 개발자 키트는 인텔 아톰 쿼드코어 프로새서와 스토리지, 통신, 플렉시블 I/O 등 모든 기능이 표준 카드 크기의 폼 팩터에 들어가고 옵션인 비전 액세서리 키트와 결합해 개발자가 복잡한 드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에어로 레디 투 플라이(Aero Ready To Fly) 드론은 UAV 개발자 키트를 위한 레퍼런스 드론에 해당하며 컴퓨트 보드와 완전 조립된 쿼드콥터, 인텔 리얼센스 기술을 사용한 심도 및 비전 기능을 통합했다. 또한 Dronecode PX4 소프트웨어, 인텔 리얼센스 포 비전, 에어맵 SDK 등 드론 비행을 조절하는 여러 플러그 앤 플레이 옵션을 지원한다.

에어로 컴퓨팅 보드는 399달러에 click.intel.com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어로 레디 투 플라이 드론은 올해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디바이스 및 로봇 개발자를 위한 리얼센스 개발 키트

인텔은 IDF 2016에서 인간이 두 눈으로 3차원 세상을 보는 것처럼 인간과 같은 3D 자각으로 지능, 상호작용,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기계를 만들기 위한 인텔 리얼센스 기술 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위한 몇 가지 개발 키트를 선보였다.

인텔 리얼센스 로보틱 개발자 키트(Intel RealSense Robotic Developer Kit)는 AAEON의 소형 임베디드 보드와 인텔 리얼센스 R200 카메라로 구성되며, 개발자들에게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고 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자신만의 로봇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눅스 운영체제가 사전 설치되어 있으며 로봇 운영체제(ROS)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로보틱 개발자 키트는 IDF 스토어에서 오늘부터 구매 가능하며, 전세계 배송을 지원하는 온라인 예약 판매는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인텔 리얼센스 ZR300 개발자 키트(Intel RealSense ZR300 Developer Kit)는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와 개발자 키트의 조합으로 고성능 모션 추적 심도 감지(depth-sensing with high-precision motion tracking)가 가능하다. 리눅스용 인텔 리얼센스 SDK와 결합해 자동 맵핑과 내비게이션을 할 수 있는 실시간 시각적 주행 거리 측정 기술을 포함해 객체 및 사람 추적 기능으로 자율 로봇, 드론, VR 및 AR, 기타 용도에 적합하다. ZR300 개발자 키트는 올해 말에 나올 예정이다.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 400 시리즈(Intel RealSense Camera 400 Series)는 이전 세대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초당 3D 포인트 캡처 숫자와 2배 이상의 동작 범위로 향상된 정확도를 제공한다. 실내 및 실외 사용을 모두 지원해 개발자들이 리얼센스 400 카메라를 통해 놀라운 애플리케아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인텔 유클리드 개발자 키트(Intel Euclid Developer Kit)는 연구자, 디바이스 제작자 및 로봇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자 키트로서써 리얼센스 카메라, 인텔 아톰 프로세서, 그리고 무선 연결 기능을 초코바 크기의 폼 팩터 안에서 모두 결합해냈다. 개발자 친화적인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이 사전 설치되어 개발자들이 쉽게 리얼센스 기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10nm 공정 ARM 프로세서 파운드리 나서는 인텔

인텔은 이번 IDF 2016을 통해 커스텀 파운드리 분야에 자사 10nm 디자인 플랫폼에 ARM 아티산 피지컬 IP(now offer access to ARM Artisan physical IP)에 대한 액세스를 새롭게 제공해 인텔 파운드리 고객들이 모바일, IoT 및 다른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력 효율적이고 고성능의 디자인을 개발할 때 업계 최상의 성능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ARM 아티산 플랫폼은 고성능 및 고밀도 로직 라이브러리, 메모리 컴파일러, 그리고 미래의 ARM 프리미엄 모바일 코어를 위한 POP IP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인텔은 IDF 2016에서 자사의 커스텀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일부 고객의 제품 개발 상황을 밝히기도 했는데, LG전자가 인텔 커스텀 파운드리 10nm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그 동안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에 TSMC에서 생산한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사용해왔고 자체 개발 모바일 프로세서 뉴클런(Nuclun)의 경우 낮은 성능으로 보급형 기기 일부에만 들어갔다. 

TSMC와 삼성전자는 현재 14nm FinFET 공정으로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으며 10nm FinFET 양산은 올해 말에나 시작할 계획인데, 인텔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10nm 제품 성공 여부에 따라 애플이나 퀄컴 같은 다른 대형 고객들이 인텔 커스텀 파운드리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그(Tag)  : 인텔, IDF, 드론, 사물인터넷, 파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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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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