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PLAYERUNKNOWN'S BATTLEGROUND)가 국내 서비스되는 카카오 버전에 독자 서버를 운영하기로 했다.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PUBG) 지난 달 24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되는 배틀그라운드는 기존에 출시된 스팀 버전과 동일한 서버에서 플레이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금일 신중한 내부 협의를 거쳐 카카오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스팀과 별개 서버인 '카카오 서버'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발사 PUBG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통합 서버 사용 발표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각 사항에 대해 의논을 나눈 결과 통합 서버보다 별개 서버로 운영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서버 별도 운영 이유로는 해외 이용자와의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고,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 행위 대응이 용이하여 이용자들이 더 즐겁게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되는 카카오게임 버전의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버전과 달리 추가 개발 및 테스트가 필요해 런칭 시점에는 솔로 플레이를 먼저 선보이고, 2명이 함께 플레이하는 듀오(DUO)와 4명이 팀을 이루는 스쿼드(SQUAD)는 12월 중순 이후 업데이트 한다.
또한 전적 등 리더보드는 스팀 유저를 포함한 전체 이용자와 동일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런칭 시점에는 프리 시즌으로 진행되고 전체 리더보드 초기화 시점부터 리더보드를 적용한다.
한편,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은 핸드폰 실명 인증이 포함된 카카오 계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팀 버전보다 불법프로그램(핵) 제재가 강력하게 이뤄질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국내 유저층이 둘로 갈리면서 다른 버전을 구매한 친구끼리 같이 게임을 못하거나 향후 스팀 버전에 지역 제한을 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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