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이 무섭다. 불과 수 년 전만해도 고가의 전문 캠코더가 필요한 4K 60Hz
영상이나 960FPS 슬로우 모션을 찍는 등, 작은 크기와 범용성의 뒷받침에 힘입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잠식해 버렸다.
그런 와중에 스마트폰을 따라오지 못하는 센서의 절대 크기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렌즈
기반의 품질을 앞세운 카메라 시장은 미러리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풀 프레임 영역에서 여전히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국내 P&I를 포함해 일본 CP+, 독일 포토키나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진/ 영상 전시회에서는 카메라와 캠코더 외에 프린터, 모니터, 인화지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은, 미러리스와 풀 프레임의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실물 사진이나 잡지 인쇄
등 실물 출력 비중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쇄하면 촬영 당시 사진사의 눈에 비친 그대로의 장면이
재현될까? 불행히 카메라 특성에 따라 같은 장면을 담아도 조금씩 색감에 차이를 보이고, 모니터 특성, 프린터까지 가세하면
최종 결과물은 과연 내가 찍은 사진이 맞는지 의문이 들 경우가 있다.
따라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하기위해서는 '촬영 파일 - 모니터 - 프린터 -
용지'의 특성을 맞추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출력에 앞서 원본이 될 사진을 '보고' 편집하는 모니터가 실제 색상과 최대한
동일한 색상을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꼭 출력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내가 사진을 찍은 순간을 그대로 왜곡없이 보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꼭 출력까지 가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데 모니터 선택에 민감하다.
이렇게 '있는/ 찍은 그대로'의 색상을 보기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전문가용 모니터를
출시하는 업체가 여럿 있는데, 그 중 P&I 2018에 참여한 벤큐 관계자를 만나 벤큐의 전문가용 모니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모니터, 화려함에서 정확함을 이야기하다

벤큐 크리스
바이(Chris Bai), 컬러 테크놀로지 랩 세니어 컬러 엑스퍼트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벤큐는 의료, 사진 전문가, 디자이너, 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의
모니터를 출시 중이며,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했던 시절과 달리 '정확한' 색상 표현에 대한 요구가 커지던
2012년부터 사진 전문가를 위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취재에 응해준 벤큐의 크리스 바이 수석 색상 전문가(이하 크리스)는 벤큐의 사진 전문가용
모니터의 특징으로 경쟁사보다 정확한 색 표현력을 제공한다고 자부심을 표하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정확한' 색상을
만날 수 있도록 복잡하고 어려운 기능을 덜어내어 필수적인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을 장점으로 들었다.

벤큐가 이러한 컨셉 아래 출시 중인 포토그래퍼를 위한 SW 시리즈는 역시 정확한
색표현력을 위한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거친 AdobeRGB 99% 표현, 10bit 4K HDR과 미국 영화
업계에서 디지털 영사기의 색영역으로 사용하는 DCI-P3 지원, 14bit 3D LUT 및 2 이하의 델타 E 값,
주변광원에 의한 모니터 왜곡 방지용 차광 후드 등의 특징을 갖췄다.
SW 시리즈는 다양한 작업 컨텐츠 확인에 유리하도록 피섯/ 스위블/ 엘리베이션/ 틸트
기능을 갖춘 다기능 스탠드를 갖췄으며, 차광 후드는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를 모두 지원해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X-rite, Spyder 하드웨어 캘리브레이터와 호환되는 팔레드 마스터
캘리브레이션 SW, AdobeRGB/ sRGB/ Rec.709/ DCI-P3 등 서로 다른 색역 모드를 동시 비교할 수
있는 GamutDuo 모드, 빠른 색역 모드 전환이나 다른 모니터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OSD 컨트롤러도
제공된다.
OSD 컨트롤러는 Adobe RGB 모드와 sRGB 모드, 블랙/화이트 모드를 기본으로,
사용자가 즐겨쓰는 다른 기능을 옵션을 세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벤큐 전문가용 모니터, VGA 무관 동일 색상 / 동영상 시대 적극 대응

일부 사용자층에서 그래픽 카드(GPU) 제조사에 따른 동일 모니터의 색감 차이 논란과
관련해 크리스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이뤄진 벤큐의 전문가용 모니터 SW 시리즈는 그래픽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사실과 같은 동일한 색상을
표현해 준다며 색 표현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P&I 2018에 마련된 벤큐 부스의 한쪽은 사진 전문가용 모니터인 SW 시리즈와
디자이너용 PD 시리즈를 소개하는 한편, 반대편에는 관람객들이 벤큐 SW 시리즈의 정확한 색 표현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SLR클럽 오늘의 사진을 직접 출력한 사진과 비교 전시를 진행했다.

벤큐의 크리스는 카메라가 단순히 사진에 머물지 않고 영상 분야로도 확대되는 현실을 반영해
지금까지의 사진 전문가용 모델에 더해 영상 전문가를 위한 PV 시리즈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에 따라 포스트 프로덕션을 겨냥해 선보인 벤큐 PV 시리즈는 Rec.709 및 sRGB
100% 색역 지원과 영화관 프레임에 맞춘 24Hz 모드, DCI-P3 96% 지원, 49칸델라 이하 밝기의 표현 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10bit/ HDR 등 광색역 컨텐츠에 대한 소비와 생산이 확대되면서 업계에서는
일반 모니터의 기본 색역인 sRGB를 더욱 폭 넓은 색 표현이 가능한 Adobe RGB나 DCI-P3, BT.2020 등의
색역으로 대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웹 브라우저 역시 2020년까지는 모두 DCI-P3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일반인들에게도 모니터가 어떤 색역을 지원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