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는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실수 부터 가스렌지에 불을 켜놓고 깜박 잊는 조금은
심각한 상황, 도둑의 침입처럼 조금은 심각한 상황까지.
때문에 이러한 사고 대비를 위한 보안 감시 카메라가 등장했지만 일반에 보급되기 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개인이나 가정용으로는 웹캠을 활용한 솔루션도 초창기에 쓰였지만 전문 CCTV에 비해 기능이
미진했고, 녹화 영상이 PC에 저장되기 때문에 침입자 혹은 범인이 들고 튀거나 부숴버리면 증거 확보도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이러한 기초적인 보안 감시 카메라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인터넷과 결합한
IP(Internet Protocol) 카메라다. 촬영 영상이 인터넷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에 침입자가 감시 카메라를 부숴도
증거가 남고, 외부에서도 카메라로 설치 장소의 현재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넷기어에서 출시한 알로 프로 2(Arlo Pro 2) 또한 이러한 IP 카메라의
일종으로, 전 버전인 알로와 알로 프로가 720p까지 지원하던 해상도를 1080p(Full HD)까지 끌어올리고, 시야각도
110도와 115도를 거쳐 130도까지 확대해 보다 넓은 범위를 명확하게 촬영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터넷과 로컬 저장을 동시에, 알로 베이스 스테이션
전작인 알로/ 알로 프로에서도 다뤘지만, 알로 프로 2에 포함된 베이스 스테이션은
100dB 크기의 날카로운 경고음을 발산하는 스피커와 알로 감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인터넷, 혹은 후면의 USB
포트에 연결된 외장 하드디스크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전면에는 베이스 스테이션의 전원 상태와 영상 클립 저장 상태, 카메라 연결 상태 확인을
위한 LED 조명이, 상단에는 카메라 연결을 위한 동기화 버튼, 후면에는 전원 ON/ OFF 및 경고음 발신용 스피커,
USB 스토리지 연결을 위한 두 개의 USB 2.0 포트, 전원 스위치, 인터넷 연결용 RJ45 포트가 배치되어 있다.
넷기어 알로 프로 2는 한 대의 베이스 스테이션에 최대 다섯 대의
카메라 연결이 가능하고, 녹화된 영상은 용량 제한없이 최대 7일까지 넷기어 알로 버서에 저장되어 언제든지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알로 프로 2는 기본적으로 넷기어 클라우드 서버에 녹화 영상을 저장하지만, 필요에 따라
후면의 포트에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해 동시 저장도 가능하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FAT32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USB
포트에 연결된 외장 스토리지는 최대 2TB까지 지원하며, 두 개의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해도 녹화 영상은 지정한 장비에만 저장할 수 있다.
연결된 USB 스토리지의 용량이 꽉 차면 오래된 영상부터 삭제되니, 넷기어에서 기본
제공하는 저장소는 7일이 지난 영상을 자동 삭제하므로, 녹화 영상의 백업 용도나 베이스 스테이션의 인터넷 연결이 끊겼을 때
대체 저장소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넷기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저장소는 7일의 제한이 있지만 용량 자체는 무제한인 반면,
USB 외장 스토리지는 저장 기간은 무제한인 대신 용량 제한이 있으므로, 연결된 USB 스토리지의 남은 공간은 충분한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USB 스토리지에 저장된 녹화 영상은 PC에 연결해서만 확인할 수 있으며,
카메라 모니터링 창에서 USB 스토리지에 녹화되고 있다는 주황색 아이콘이 표시된다.
Full HD 해상도 녹화와 130도로 더 넓어진 촬영 범위 갖춘 카메라
전작인 알로 프로(VMC4030)에는 115도 시야각과 hD 영상 녹화가 가능한 카메라가
한 대 제공되었지만, 넷기어 알로 프로 2에는 시야각 130도와 Full HD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VMC4030P) 두 대가 기본 제공되어 사각을 줄였다.
IP65 등급의 알로 프로 2 카메라는 전작보다 가로 x 세로 x 폭이
약 2mm씩 커졌지만 무게는 동일하며, 카메라 뒷면에 마운트 고정용 나사홀, 같이 동봉된 고정용 반구형 마운트 연결을
위한 자석이 내장되어 있고, 배터리팩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Type-B 커넥터가 배치된다.
전면 하단에는 원격지에서도 상호작용이 가능한 마이크와 스피커, 배터리 삽입부에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한 고무 실링, 배터리 커버 분리를 위한 버튼과 베이스 스테이션과의 링크를 위한 싱크 버튼이 카메라 상단 뒤/
앞에 배치되어 있다.
악세서리로는 원격 카메라 사용을 위한 2440mAh 용량의 배터리 팩 2개의 배터리팩
충전용 USB 충전 어댑터, 카메라 고정용 반구형 철재 마운트, 마운드 고정용 나사, 베이스 스테이션과 인터넷 공유기
연결을 위한 이더넷 케이블, 베이스 스테이션용 전원 어댑터, 사용 가이드와 알로 설치 장소임을 알리는 경고 스티커등이
제공된다.
알로 프로2의 카메라 무선 동작을 위해 동봉된 2440mAh 배터리 사용 시간은 명확하게
규정된 자료는 없지만, 기자들이 움직이면서 수시로 영상이 녹화되는 보드나라 사무실 내부를 최고 품질로 촬영시에는
약 이틀 간 연속 운용할 때 대략 20% 정도 소모되었다.
카메라의 배터리 사용량은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빠르면 2분에서 3분, 보통 5분에서
8분 사이에 약 20초 전후의 영상 촬영이 이뤄지는 보드나라 사무실보다 촬영 빈도가 낮고, 녹화 시간이 짧은 곳이라면,
대략 일 주일 정도 배터리만으로 연속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두 대의 Full HD / RGB-IR 야간 투시 카메라로 빈틈없는 촬영
넷 기어 알로 프로 2는 시야각 130도에 Full HD 해상도로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두 대가 기본 제공되어 전작보다 감지 영역의 사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 개의 카메라를 사무실과 창고처럼 상황
파악이 필요한 곳에 나눠 놓거나, 다른 카메라를 감시 영역에 넣는 방식으로 설치해 침입자의 손상 시도를 차단하거나, 서로
등지게 배치해 탐지 영역을 넓히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본 카메라가 두 대로 늘어난 만큼 특정 카메라에 움직임이나 소리가 탐지될 경우 해당
카메라 뿐 아니라 여분의 카메라도 동시에 녹화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 설정에서 디지털 줌을
조절할 수 있지만 실제는 특정 영역을 1:1 크롭해 녹화된다.
녹화 품질의 기본 설정인 최고 영상(Best Video) 설정에서는 Full HD
해상도에서 약 1Mbps ~ 2Mbps 수준의 가변 비트레이트(VRR)로 주간 영상 24FPS, RGB-IR 야간 투시
영상은 15FPS로 녹화되고, 이 경우 1분 길이의 영상 크기는 약 8.4MB를 기록한다.
파일 용량은 작지만 역광에 주의해 설치한다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주/ 야간 모두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위 영상은 주간과 야간 영상을 합치고 페이드 효과를 추가하는 편집, 유튜브 업로드 과정에서 원본과 약간의
화질 열화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점 감안하기 바란다.
참고로 알로 프로 2에는 850nm 파장의 IR LED 8개를 내장해 최대 7.62m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광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IR LED는 적색 조명으로 쉽게 눈에 띄므로, 외부 침입자 감지용으로 쓸 경우 엄폐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디지털 줌을 설정해 특정 영역을 1:1 크롭해 녹화해도, 비트레이트와 영상의 녹화
FPS은 유지되므로 특별히 영상 품질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신, 개인 사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는 침실이나 욕실 같은
공간이 알로 프로 2의 촬영 범위에 들어갈 경우, 해당 영역을 제외한 부분만 촬영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특정 영역에서만 움직임이 탐지될 때 촬영하는 엑티브 존 기능은 4각형으로 자유롭게 범위를
지정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특정 영역만 촬영하는 줌 기능은 16:9 고정 비율로만 촬영 범위를 조절할 수 있기에 크기와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이 점을 감안해 알로 프로 2의 줌 기능은 촬영 크기와 위치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발전하는 IP 카메라,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쓰는 넷기어 알로 프로 2
교통 상황이나 재난 대비 및 사건 사고 발생시 증거 수집 같은 공공 목적의 CCTV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CCTV는 대부분 불특정 다수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위주로 설치되어 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만큼 사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람들의 동선을 분산 시키거나 특정 위치로 유도하는 등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1인가구나 핵가족화되가는 사화에서는 일반 가정에서도 도난 방지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나 낮 시간에 혼자 남은 반려 동물들이나 자녀들에게 문제는 없는지, 다양한 이유로 CCTV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자도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 때문에 CCTV를 고민 중에 있다.
하지만 기사 초반에 언급한 제약 때문에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장 등에는 CCTV보다 넷기어
알로 프로 2와 같이 설치가 쉽고, 어디에서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 IP 카메라가 더욱 적합하다.
넷기어의 IP 카메라 시스템인 알로 프로 2는 전작의 HD보다 더 넓어진 Full HD
해상도와 더 많은 영역을 볼 수 있는 130도의 시야각의 카메라를 기본 두 대 구성해 효용성을 높였다. 기본 카메라가 두
대로 늘어나면서 기본 카메라가 한 대인 알로 프로와 비해서 초기 비용은 높아졌지만, 알로 프로를 듀얼 카메라 시스템으로
꾸밀 때 필요한 비용 차이는 알로 프로 2와 2만원에 불과하다.(넷기어 스토어 기준)
넷기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제품 특성상 저장소 별도 관리에 따른 불편함도 없고,
침입자의 장비 파손에 의한 증거 영상 훼손 걱정도 없으며, 녹화가 이뤄질 경우 바로 푸시 알람이 오기 때문에 특정 상황을
놓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보안 카메라 도입은 욕심나지만, CCTV 구성이 막막하다면 넷기어 알로 프로 2
같은 IP 카메라로 눈을 돌려보자.
[프리뷰] 성능 개선된 300만 화소 무선 IP 카메라, ipTIME C300 Pl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