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 HDR10+ 확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주요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자체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를 본격적으로 확산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콘텐츠 사업자 가운데 하나인 아마존(Amazon)과 HDR10+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지난 해 100여개에서 현재 1천여 개로 늘렸으며, 아마존이 지난 10월 출시한 스트리밍 수신기 파이어스틱(Fire Stick) 4K에도 HDR10+ 기능을 확대 도입했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는 지금까지 70편이 넘는 HDR10+ 적용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내년 초까지 100편 이상의 HDR10+ 콘텐츠를 블루레이 디스크와 스트리밍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유럽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도 HDR10+ 콘텐츠 확대에 가세한다. 유럽 최대 사업자인 라쿠텐(Rakuten)과 동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미고고(MEGOGO)가 내년 상반기에 HDR10+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러시아 최대 콘텐츠 사업자인 ivi는 이번 달부터 러시아 최초로 HDR10+ 영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한국, 일본, 미국에 HDR10+ 인증센터를 구축한데 이어, 연내에 중국에도 인증센터를 설립해 TV제조사, 콘텐츠 사업자들의 HDR10+ 로고 인증 프로그램 참여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은 기술 및 테스트 상세 사양 공유, 인증 로고와 사용 가이드 제공,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가 없어 업체들이 쉽게 참여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내년에 HDR10+ 적용을 준비 중인 하이센스(Hisense), TCL, Konka 등 주요 TV 제조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증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주요 모바일 칩 제조사와의 협력도 확대했다. 삼성 엑시노스(Exynos) 뿐만 아니라 퀄컴(Qualcomm)이 신규로 HDR10+ 진영에 합류해 모바일 AP 스냅드래곤에 이 기술을 탑재했으며, 영국의 반도체 설계 업체 ARM까지 HDR10+ 진영에 가세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HDR10+ 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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