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 패널이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P-OLED 패널에 대해 '눈 편한 디스플레이(Eye Comport Displa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이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해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화면을 휘게 만들 수 있는 등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TUV 라인란드 인증 테스트는 빛 반사도, 블루라이트 방출량, 화질 등 3가지 항목에서 진행됐으며, 차량용 P-OLED 패널이 이를 통과해 인증을 획득했다.
햇빛 등 외부 빛이 반사되어 눈부심을 유발하는 '빛 반사도' 테스트에서는 최대 0.22%의 반사도를 기록해 기준치인 1% 대비 70% 이상 줄였다. 야간 운행 등에서 눈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기준치 50%를 밑도는 약 23%로 차량용 LCD 대비 1/3 수준을 보였다. 그리고 화질 테스트 부문에서도 색 재현률, 명암비, 밝기 등 모든 분야의 기준치를 충족했다.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신정식 전무는 "이번 인증 획득은 P-OLED가 최적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P-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거 쿤즈 TUV 라인란드 제품인증 사업부문 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P-OLED가 차량용 디스플레이로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에서 올해 초부터 차량용 P-OLED 양산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11만대에서 2026년 460만대까지 연평균 80% 이상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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