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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0-05-04 13:00
[프리뷰]

코로나19 통제 실패 시국의 게임 버전?
바이오하자드 RE:3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돈에 휩싸여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개발중인 생물학 무기가 유출된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는 와중에, 마침 악의 조직에서 만든 생물학 무기로 난리난 세계관을 다룬 신규 게임이 나왔다.

아마도 코로나19 사태 통제에 실패하면 비슷한 꼴이 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지난해 리메이크된 바이오하자드 RE:2(해외판 제목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2)의 후속작이자 같은 시간대, 다른 주인공인 질 발렌타인 시점에서 진행된 외적격 이야기인 바이오하자드 RE:3(해외판 제목 레지던트 이블 3).

참고로, 기자는 바이오하자드 RE:3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처음 경험했다. 배경 지식으로는 엄브렐러사가 만든 좀비 바이러스로 라쿤 시티라는 가상의 도시가 대충 멸망의 위기에 빠졌고, 그 곳에서 탈출하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게임을 접했다.

따라서 이미 오리지널 시리즈를 접한 다른 게이머와는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공포는 양념, 액션게임에 가까워진 바이오하자드 RE:3

바이오하자드 RE:3의 시작은 기자처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를 위해 좀비 바이러스도 대충 막장이 되어버린 라쿤 시티의 상황을 전하는 뉴스로 시작된다.

 

이후 주인공의 악몽 이후 주인공의 숙소로 쳐들어온 네메시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도주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2편의 메인 대적자인 타이런트와 달리 정해진 포인트에서만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로 설정되었다. 이는 바이오하자드 RE:3의 공포감을 낮춰 대중성을 높인 요인으로 평가되지만, 공포 게임이라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정체성에 반하므로 비판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바이오하자드 RE:3는 원작과 리메이크 보두 전작보다 공포는 줄고 액션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적절한 배경음악과 함께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를 잘 살려 호러 게임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이러한 분위기 외에 호러 게임의 정체성을 살리는 요소로는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등장하는 좀비, 죽은 줄/ 죽인 줄 알았지만 돌아서니 다시 살아난 좀비, 허공에서 자유낙하하는 좀비같이 전통적인 호러 영화/ 게임의 클리세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호러 장르의 클리세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게이머도 있지만, 어렸을 적 전설의 고향도 무서워 제대로 보지 못한 기자처럼 본격적인 호러부담없이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바이오하자드 RE:3의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의 공포는 그 자체가 주가 아닌 '배경'에 가깝게 활용되었고, 내용 자체도 '좀비 재해에서 살아남기' 주재의 일반 FPS에 가까운 느낌이다.

 

주인공의 대적자인 네메시스가 보스전과 이벤트 용으로 설계되어 상대할 때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바이오하자드 RE:3지만, 중간 중간 폐쇄된 공간에서 생물 병기를 상대한다는 공포감(보다 긴장감에 가깝지만)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로 네임드 괴물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네메시스와 네임드 몹들의 역할이 바뀐 것 같지만, 그래도 정형화된 공격만 하는 네메시스와 달리 네임드 괴물들은 나름 게이머의 플레이에 맞춰 나름 지능적인 공격을 걸어오므로 음산한 분위기와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공포 게임으로 시작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인 본작의 공포를 책임져준다.

 

한편, 좀비 아포칼립스 상태의 라쿤 시티에서는 주요 NPC를 제외하면 필드에는 좀비만 창궐하는 상태라, 맵 구석 구석에서 확보하는 메모라 게임을 풀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메모는 플레이 중에 자연스럽고 쉽게 확보할 수 있지만, 근처에 가기전까지는 존재 확인 표시가 등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처음 도착한 곳이라면 주변을 주위깊게 탐색해야 한다.

메모는 단순히 라쿤 시티와 바이오하자드 발생을 둘러싼 배경 설명을 다룬 것도 많지만,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팁이나 금고 번호, 아이템 위치, 회복 아이템이나 장비에 맞는 탄약 같은 아이템 조합 공식처럼,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때문에 귀찮다고 대충 보고 넘기면 게임 진행 중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 쉬운데, 실제로 기자도 게임 플레이 중 메모 확인을 게을리해 조금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한편, 좀비 아포칼립스로 멸망 위기에 처한 라쿤 시티가 배경인 바이오하자드 RE:3는 건물 내외부를 다 돌아다니므로 맵 탐사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포칼립스 상황을 적절히 활용해 부서진 벽이나 고장난 자동차, 화물 등으로 플레이어의 동선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어의 동선을 유도한다.

때문에, 도시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게이머의 이동 경로는 매우 제한적이므로, 몇 번만 왕복하면 큰 문제없이 대략적인 지도가 머리 속에 그려질 것이다. 그래도 어렵다면 M 키를 눌러 미니맵을 확인하면 되니, 길찾기에 서툰 게이머라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하자드 RE:3, 짧은 시간에 핵심만 간추리다

바이오하자드 RE:3는 메인 스토리 진행에 집중하면서, 처음 접한 게이머라도 약 다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짧아졌다. 최종 평가 기준에 따르면, 개발진은 초보라도 4시간, 충분히 익숙하다면 1시간 45분 내로 엔딩을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한 듯 하다.

실제로 처음 접한 기자는 아이템과 관련 메모를 다 찾아놓고도, 메모를 대충봐서 '조합'해야 한다는 내용을 놓쳐 한 시간 정도 해맨 것을 제외하면 약 다섯 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는데, 이처럼 짧은 플레이 타임은 바이오하자드 RE:3의 주요 논란거리 중 하나다.

전작의 모범적인 리메이크로 꼽히는 바이오하자드 RE:2에 바로 뒤를 이어 나왔음에도 원작의 많은 컨텐츠가 삭제되었고, 바이오하자드 RE:2의 사이드 스토리 즉 외전격 내용이면서도 비싼 가격이 책정되면서, 평가 하락의 주 요인 중 하나로 화자되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 모드인 레지던트 이블 레지스탕스가 제공되긴 하지만 플레이어끼리의 4:1 매치와 랜덤 매칭 특성상 팀원간 소통 부재에 따른 스트래스 유발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하자드 RE:3에 멀티플레이 메뉴 방식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닌 독립형 타이틀로 제공되다보니,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게이머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가 별도 제공된다는 공지를 내놨지만, 거기까지 신경 쓰는 게이머가 얼마나 될지?

최사한 멀티 플레이를 기본 타이틀에 병합 제공하거나, 멀티 플레이를 빼고 가격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책정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바이오하자드 RE:3, 가격만 적절했다면 더욱 훌륭했을 게임

바이오하자드 RE:3는 원작의 컨텐츠가 대거 삭제된데다 높은 가격의 결합된 점은 비판 받고 있지만, 게임 자체적으로는 충분히 즐길만한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공포성은 상당히 희박해졌어도 적절한 긴장감을 제공하며, 액션이 강조되어 근래 드문 공포 게임에 내성이 약한 기자같은 게이머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선택지와 그에 따른 멀티 엔딩이 삭제된 것은 기자도 아쉽게 생각하지만, 덕분에 게임의 '스토리'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짧은 플레이 시간을 보충하기 위한 다회차 요소로, 게임 클리어시 도전과제 달성을 통해 획득한 게임 머니로 무장이나 강화 아이템을 구매해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해, 취향에 부합하는 게이머들의 재도전 의욕을 고취시킨다.

덕분에 기자처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라면, 입문작으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낸 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태그(Tag)  : 캡콤, 패키지게임(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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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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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5-06 22:2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오랜만에 바이오하자드도 재밌을것 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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