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AI PC의 다음 단계로 '에이전트 컴퓨터(Agent Computer)'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기존 AI PC가 이미지 생성이나 음성 인식, 문서 요약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도구 수준에 머물렀다면, 에이전트 컴퓨터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픈클로(OpenClaw)와 같이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형태의 PC 환경을 의미한다.
AMD는 최근 블로그와 기술 자료를 통해 AI PC의 발전 방향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PC는 단순히 AI 기능을 실행하는 장치가 아니라 '행동하는 AI(agentic AI)'를 중심으로 동작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트 컴퓨터는 사용자의 지시를 해석한 뒤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결과를 정리하는 등 복합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AMD는 이러한 개념이 단순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아니라 PC 내부에서 직접 실행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모델과 에이전트가 로컬 환경에서 동작할 경우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유리하고, 인터넷 연결에 의존하지 않으며,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AMD는 AI PC의 발전 단계를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이미지 생성이나 음성 인식처럼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능 PC', 두 번째 단계는 코파일럿과 같은 보조 AI가 탑재된 'AI 어시스턴트 PC',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여러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컴퓨터'다. 즉 AI가 단순 기능 제공에서 사용자를 돕는 비서를 거쳐,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한다는 설명이다.
에이전트 컴퓨터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고 여러 프로그램을 연동해 작업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로컬 환경에서 AI가 동작할 경우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반면, AI가 여러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구조인 만큼 보안 문제나 오작동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사용자의 의도를 잘못 해석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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