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용 하드디스크인 Red 제품군에 CMR 방식과, 제품군에 적합하지 않은 SMR 방식을 혼용하면서도 이를 적절히 알리지 않아 소비자들에 피해를 입혔다며 집단 소송을 당한 WD의 재판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extremetech에 따르면 앞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로펌은 법원에 기술적 자료를 추가 제출하면서 막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대신, WD에 SMR이 NAS용 제품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금지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WD는 자사의 SMR 드라이브가 DM-SMR(Drive Managed SMR) 방식이라 NAS 제품군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WD의 자회사인 HGST의 엔지니어는 지난 2015년 개최된 OpenZFS에서 DM-SMR에 호스트 관리형(HM)과 달리 드라이브 동작을 예측 불가능하거나 성능 저하가 유발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즉, WD에서 이미 SMR 방식이 NAS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2015년 당시와 달리 현재의 WD DM-SMR은 개선되어 지적되었던 이슈가 해결되었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고지가 없었던 데다, 이슈가 불거진 이후 행해진 실제 테스트에서 CMR 방식에 비해 성능이 크게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NAS용 스토리지로 사용하기에 WD가 주장하는 DM-SMR 방식을 일반 소비자가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데, 이번 소송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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