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시리즈 X 및 시리즈 S 가격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책정했으나 외장 SSD 가격을 그렇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시리즈 X를 발표하면서 고속 PCIe Gen 4.0 NVMe SSD 기술을 활용한 Xbox 벨로시티 아키텍처(Xbox Velocity Architecture)를 발표하고 독점 1외장 1TB SSD 확장을 위해 씨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독점 규격 외장 SSD를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내부 스토리지 용량은 Xbox 시리즈 X가 1TB, Xbox 시리즈 S는 512GB 밖에 되지 않아 많은 게임을 설치 및 다운로드 받아 즐기려면 스토리지 확장이 필요하다.
해외 온라인 스토어에서 씨게이트 Xbox 시리즈 X | S용 스토리지 확장 카드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그 가격이 동일 용량의 일반 외장 SSD보다 상당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 위치한 JB HI-FI에 올라온 씨게이트 Xbox 시리즈 X 스토리지 확장 카드 1TB 가격은 359 호주 달러(한화 약 29만원대).
해당 스토어의 Xbox 시리즈 S 디지털 콘솔 예약 판매 가격이 499 호주 달러(한화 약 42만원대), 일반 씨게이트 포터블 SSD 1TB 가격이 219 호주 달러(한화 약 18만원대)라는 점은 감안하면 1TB 확장 카드 가격이 Xbox 시리즈 S 콘솔 가격의 72%에 달한다는 뜻이 된다. Xbox 시리즈 X 가격(749 호주 달러)과 비교해도 무려 절반 가까이 된다.
물론 씨게이트 Xbox 시리즈 X 스토리지 확장 카드가 Xbox 콘솔에 맞춘 커스텀 규격에 PCIe Gen 4 x2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USB 3.2 Gen1 규격 외장 SSD보다는 가격이 비쌀 수 있지만, 콘솔 본체의 절반 이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라면 게이머들에게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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