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업체 젠하이저(Sennheiser)가 소비자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젠하이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프로페셔널 비즈니스에 집중할 계획이며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젠하이저에는 프로 오디오(Pro Audio),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Business Communications),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nics), 그리고 자회사 노이만(Neumann)까지 총 4개 사업부가 있는데, 이 가운데 전문가 부문의 세가지 사업 영역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소비자 사업부는 새로운 투자 파트너를 찾거나 조건이 맞을 경우 매각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하이저가 소비자 가전 사업을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인기있는 시장인 무선 헤드폰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다는 것과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스토어 운영을 중단하는 등 향후 시장 경쟁에서 버티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젠하이저는 지난 해 11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7개의 젠하이저 매장을 점진적으로 폐쇄할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회의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이와 관련된 전문가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젠하이저는 향후 소비자 사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가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성장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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