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및 영상 기술 업체 DJI에서 새로운 FPV 드론을 출시했다.
기존 DJI 드론들이 영상 촬영과 데이터 수집, 특수 작업 목적 등 비교적 안정적이고 정밀한 비행을 추구했다면, 이번에 발표한 DJI FPV 드론은 직관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DJI FPV는 레이싱 드론의 1인칭 시점, 고속 비행 성능에 기존 드론의 시네마틱 촬영이 가능한 고사양, DJI의 안전 및 전송 기술을 통합한 모델이며, 혁신적인 원핸드 모션 컨트롤러를 추가 옵션으로 제공해 드론 비행을 더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DJI FPV 생태계는 드론, 고글, 전용 조종기, 그리고 새롭게 선보인 직관적인 모션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FPV 시스템은 DJI 고유의 OcuSync 기술의 3세대 버전인 Q3 시스템을 채택하며 먼저 고성능 모터로 빠르게 비행하는 드론을 장거리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DJI HD 저지연 FPV 전송 기술(DJI HDL FPV 전송)이 드론의 시각을 720p 120fps HD 라이브 뷰 및 28ms 이하의 지연율로 파일럿에게 보여준다.
물론 파일럿은 저지연 모드 외에도 고화질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드론에서 전송되는 영상 화각도 142° FOV 또는 150° FOV로 선택 가능하다. 또한 파일럿의 시각을 최대 8개 고글까지 연결해 더 많은 사람이 비행 상황을 볼 수 있는 '시청자 모드'도 지원한다.
DJI FPV에 탑재된 새로운 모터는 최대 속도 140km/h,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 2초를 자랑한다. 차세대 전송 기술인 O3는10km 전송 범위, 듀얼 주파수 자동 전환, 50Mbps의 높은 비트전송률, 첨단 간섭 저항 방식으로 안정적인 피드를 제공한다.
레이싱 드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DJI FPV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초보자부터 전문 파일럿까지 모든 파일럿을 아우르는 다중 비행 모드를 제공한다. 다른 DJI 드론과 유사하게 GPS나 드론 하단의 비주얼 포지셔닝 시스템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일반(N) 모드', 숙련자를 위해 모든 센서와 호버링 기능을 끄고 직접 조작하는 '수동(M) 모드', M 모드의 다이내믹한 움직임과 N 모드의 주요 안정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행용 '스포츠(S) 모드'를 갖췄다.
1축 짐벌에 통합된 4K/60fps 120Mbps 카메라 덕분에 복잡한 비행 조작 가운데서도 틸트 축 제어가 가능해 독특한 각도에서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DJI 영상 카메라 고유의 전자식 떨림 방지(EIS) 기술인 'RockSteady'도 탑재해 흔들리는 영상을 잡아주고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도 선명하게 담아준다.
또한, 고급 왜곡 보정 소프트웨어로 왜곡 및 FPV 영상의 어안 효과를 제거할 수 있다. 파일럿은 1080p 120fps로 4배속 슬로 모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멋진 움직임의 모든 디테일을 담아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드론 관련 안정 규정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DJI FPV도 상공에서 파일럿은 내장된 여러 안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비행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비상 정지 및 호버링' 기능은 비행 중 언제든지 제자리에서 드론을 정지시키고 호버링한다.
일반 드론 비행 모드인 N 모드 실행 시, 장애물 감지 센서가 활성화되어 장애물이 감지될 경우 파일럿에게 알림을 보내고 기체 속도를 자동 감속하며, 기체 하단의 보조등과 함께 비주얼 포지셔닝 센서(VPS)를 사용할 수 있어 이착륙 시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리턴 투 홈'은 버튼을 누르거나 전송 신호 유실 시 자동으로 드론을 이륙 포인트로 복귀시킨다.
ADS-B 송신기가 장착된 항공기 또는 헬리콥터와 같은 전통적인 유인 항공기가 인근에 있을 때 파일럿에게 알려주는 ADS-B 수신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다.
DJI FPV는 최신 DJI Fly 앱을 사용하며, DJI FPV 작동법에 관한 자세한 튜토리얼을 포함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DJI 버츄얼 플라이트' 앱은 무료 시뮬레이터로, 신규 파일럿이 위험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드론 비행과 제어를 연습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시뮬레이터의 다양한 환경에서 파일럿은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해 각기 다른 드론을 비행해 볼 수 있다.
파일럿의 수동 조작으로 고속 비행이 잦은 제품 특성상 기체 파손 위험이 높고 부품 교체 주기가 짧을 수 밖에 없는데, DJI에서는 추가 자기 부담금을 지불하면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DJI 케어 리프레시(DJI Care Refresh)를 제공한다.
DJI 케어 리프레시는 1년 플랜(229,000원) 가입시 1년 이내 최대 2회 교체 서비스와 더불어 종합적인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2년 플랜(379,000원)은 2년 이내 최대 3회 교체서비스와 원제품의 워런티 기간 1년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DJI 케어 리프레시 익스프레스로 교체품을 더 빨리 받을 수 있으며, 전용 VIP A/S 서비스와 무료 왕복 배송 서비스를 포함한다. 다만 빠른 속도로 수동 조작이 많은 제품 특성상 플라이어웨이 보상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DJI FPV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DJI FPV 콤보는 FPV 드론, 조종기, FPV 고글 V2, 관련 케이블 및 1개 배터리를 포함하며 소비자 가격은 151만 5천원이다. 별도 판매되는 모션 컨트롤러 가격은 20만 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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