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90도 회전이 가능한 자동차바퀴 'e-코너 모듈'을 개발했다.
e-코너 모듈은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8년 CES에서 선보였던 컨셉을 기반으로 개발한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자동차의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차세대 자동차 바퀴다.

이 기술은 스티어링 휠부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되던 기존 차량 설계 방식과 달리 e-코너 모듈이 적용되면 부품들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해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휠베이스 변경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도어 방향이나 차량의 크기 설계도 훨씬 자유로워진다. 이 때문에 카페, 병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동 중에 자유롭게 이용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PBV) 구현에 꼭 필요하다.
특히 기존 30도 정도의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90도까지도 회전시킬 수 있어 자동차를 게처럼 좌우 평행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이나 거나 유턴 범위 없이 제자에서 회전시키는 '제로 턴'도 가능하다. 도심 속 좁은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전의 민첩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주차 편의성도 크게 향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의 필수 요소인 조향, 제동, 현가,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로 모으는 것은 물론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e-코너 모듈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으며, 특정 부품만 생산하는 다른 자동차 부품사와 달리 조향, 제동,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자동차 내 다양한 핵심 부품을 직접 개발하는 역량을 갖춰 이들의 시너지가 e-코너 모듈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신뢰성 검증과 양산성 검토를 통해 완성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실제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양산 수주에 나설 방침이며, 2023년까지 4개의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하여 실차 기능 구현이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최종적으로 PBV 모발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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