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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21-12-22 13:00
[리뷰]

2% 아쉬운 넥밴드 사운드 시스템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는 이유는 큰 화면도 있지만, 현장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빵빵한 사운드 시스템의 영향이 클 것이다. 가정에서도 극장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도 TV나 프로젝터를 통해 대화면으로 컨텐츠를 즐기기 어렵지 않지만, 극장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을 꾸미기에는 공간이나 유닛 배치에 대한 번거로운 설치 과정이 필요한데다, 아파트 혹은 빌라가 일반적인 국내 거주 환경상 '빵빵'한 사운드 경험은 층간 소음으로 인한 민폐를 끼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은 PC 사운드 시스템은 멀티 채널 스피커보다 사운드바 혹은 2(.1) 채널 스피커, 몰입감 높고 가성비 좋은 가상 멀티 채널 헤드셋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특히 헤드셋은 그 자체로 귀를 덮으므로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고, 마이크도 달려있어 FPS나 MMORPG 등 팀원과의 연계가 필요한 게임, 언택트 시대 화상회의 등에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매우 가성비 높은 디바이스다.

 

그러나 이러한 헤드셋도 단점이 없는건 아닌데, 귀를 덮는만큼 장시간 사용시 흐르는 땀에 의한 불쾌함, 머리보다 작은 헤드셋 착용시 압박감을 피할 수 없고, 게다가 기자와 같이 안경을 쓰고 있다면 단순 압박감에 그치지 않고 '고통'까지 느끼기 쉽다.

이에 넥밴드형 헤드셋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블루투스 연결이나 스테레오 타입이라 사운드 플레이가 요구되는 근래 게임을 즐기기에는 아쉬운 것들이 대부분으로, 파나소닉에서 이러한 아쉬움을 덜어줄 넥밴드 사라운드 게이밍 스피커 시스템인 사운드슬레이어 SC-GN01를 출시해 이를 살펴봤다.

 

게임 개발사와 협력, 게이머를 위한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의 가장 큰 특징은 스퀘어 에닉스의 장수 MMORPG인 파이널판타지 14 개발팀과 협력, 게이머를 위한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디자인 되었다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즉, 기본적으로 게이머를 겨냥한 사운드 시스템이며, 파나소닉은 이를 웨어러블 몰입형 게이밍 스피커 시스템(WIGSS, Wearable Immersive Gaming Speaker System)으로 부르고 있다.

 

임피던스 6옴인 3cm 콘타입 스피커 유닛이 4개 탑재되어 총 RMS 출력 4W를 구현했다. 일반 PC용 스테레오 스피커에 비해 높은 출력은 아니지만, 유닛이 사용자 목을 중심으로 귀까지 약 15cm 내외로 가깝게 배치되므로 체감 출력은 전혀 부족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별도의 진동 기능은 없지만, 넥밴드 타입으로 착용자의 몸에 밀착되므로 저음이 강한 컨텐츠를 즐길 때는 스피커의 울림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현장감을 높여준다.

 

파이널판타지 14에 최적화된 RPG 모드에 더해 오디오 발생 위치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세팅된 FPS, 대화를 통한 정보 확인이 중요한 어드벤처 게임을 위한 보이스 모드가 제공된다.

추가로 음악 감상을 위한 뮤직, 영화 감상용 시네마, 전면 스피커 두 개만 동작하는 스테레오 모드를 지원한다. 실제 사용 경험상 게임 모드 3종간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했지만, 실제 서라운드 유닛을 기반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해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반면 뮤직 모드는 게임 모드에 비해 공간감을 거의 느낄 수 없어 일반적으로 스테레오 출력의 음악 감상에 적합했고, 시네마 모드는 전반적인 경험은 게임 모드와 유사하지만 여기에 사운드 코덱 설정에서 환경을 공연장이나 강당으로 설정한 것처럼 볼륨과 울림이 전반적으로 강해졌다. 그럼에도 에코같이 거슬리는 왜곡은 느낄 수 없었던 만큼, 실제 극장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실제 다채널 구성이 어려운 가정에서 아쉬운대로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원 연결 및 사운드 신호 전달을 위한 USB 케이블이 왼쪽에 부착되어 어느정도 무게가 쏠리지만, 유닛 자체의 무게가 244g으로 그렇게 무거운 편이 아닌데다 어깨와 가슴쪽으로 무게가 분산되는 구조상 실제 무게는 거의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넥밴드형인 만큼 좌우측에 컨트롤 버튼이 나뉘어져 있는데, 게임모드와 볼륨 조절, 마이크 또는 스피커 On/Off 버튼이 제공된다. 사운드 소스 연결 및 전력 공급을 위한 3m 길이의 USB 케이블은 일체형이라 단선 발생시 사용자 대응이 어려운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USB 연결을 통해 PC와 PS4, PS5, 닌텐도 스위치 독 모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3.5mm AUX 입력은 닌텐도 스위치 포터블 모드, 엑스박스 시리즈의 컨트롤러와 연결해 활요할 수 있다. 단지, 엑스박스 시리즈 컨트롤러 연결은 USB를 통해 전력을 공급해 주어야 정상 작동하므로 조금 번거로운 면이 있다.

PC에 연결할 때는 윈도우의 자체적인 볼륨 조절과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의 볼륨 조절 기능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므로, 컨텐츠와 취향에 맞춰 더욱 적절한 수준으로 볼륨을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 OFF 상태에서는 왼쪽 마이크 부위에 붉은색 LED가 들어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게임이나 화상 채팅 중에 다른 참가자들이 사운드슬레이어 SC-GN01 사용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받는다면 마이크가 꺼져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해 보자.

그리고, 총 평균(Total RMS) 출력 4W의 스펙인 만큼 표준 전력 공급 스펙 4.5W(5V - 900mA)의 USB 3.0을 이용한다. 2.5W(5V - 500mA) 전력의 USB 2.0에서도 동작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출력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스피커의 표현력이 부족해질 수 있으니 가급적 USB 3.0 연결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은 별도의 제어 SW가 제공되지 않는다. 윈도우10 기준 서라운드 환경인 Game, Chat는 좌측의 전/후 스피커와 우측의 전/후 스피커가 각각 동일한 사운드를 출력하는 스테레오 모드다.

필요하다면 각 모드의 속성에서 지원되는 옵션을 통해 튜닝할 수 있는데, 서라운드 모드인 Game에서는 스테레오 컨텐츠를 서라운드 환경에 맞춰 출력해주는 '스피커 필' 모드, 저음 강화 모드가 지원된다.

'Chat' 모드는 하드웨어 버튼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체 모드 중 '뮤직' 모드에 가깝고, 뒷 부분 스피커를 OFF하는 모드 버튼의 '스테레오'와는 다르다.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 실제로 써보니

약 2주간 포르자 호라이즌 5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오버워치, 배틀필드 2042, 붕괴 3rd 등의 게임과 덩케르크, 겨울 왕국등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통해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을 써보며 느낀 최고 강점은 사운드 해상력이다.

기자가 사용중이던 가상 7.1 채널 헤드셋과 비교했을 때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에서는 보통 만화에서 샤랄랄랄라~ 로 표현되는 입자가 흩어져 쏟아질 때 사용되는 효과음, 긴장감 고조를 위해 깔리는 고동 소리가 주변을 휘감는 느낌이 보다 사실적이었고, 게임에서 각각의 사운드 발생 위치도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환경에서도 가상 다채널에서는 제대로 들리지 않던 미세 사운드도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에서는 명확하게 구분되어 들렸다. 7.1채널과 4채널로 사운드슬레이어의 유닛이 더 적긴 하지만 실제 유닛 구동을 통해 해상력이 높아져, 게임이나 영상 컨텐츠를 즐길 때 더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넥밴드형인 만큼 보통 2시간 연속 집중하는 영화 감상, 몰두하다 보면 서너 시간도 순식간에 지나는 게임 중에도, 헤드셋의 압력에 의한 압박감이나 안경 다리를 눌려 발생하는 통증이 없어 컨텐츠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다.

 

한편,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에는 에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듀얼 마이크를 탑재, 소통이 중요한 팀 기반 FPS나 MMORPG, 코로나 시국에 주목받는 화상회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 유닛과 마이크가 인접한 만큼 게임 배경음이나 효과음, 상대의 목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입력되어 울리는 에코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지만, 멀티 플레이의 파티원들에게 물어본 결과 에코나 왜곡이 없어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마이크를를 실시간 대화가 아닌 사용자 목소리 녹화용으로 활용, 즉 게임 플레이 혹은 SW 사용 팁 등을 녹화-편집해 보여주는 컨텐츠 제작 크리에이터라면 사운드슬레이어 SC-GN01는 추천하기 어렵다.

위 영상은 기자가 사운드슬레이어로 게임을 즐기며 마이크 테스트한 것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녹화 기능을 이용해 기록한 것이다. 들어보면 히스 노이즈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게임 음악이나 사용자의 목소리 입력이 발생할 경우 히스 노이즈가 줄어들어 녹화 환경외에 다른 게이머나 통화 당사자에게 전될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쉬운 점으로 지적할 수 밖에 없다.

기존에 사용 중이던 가상 7.1채널 헤드셋은 히스 노이즈가 녹음되지 않았고, 사운드슬레이어 SC-GN01도 마이크 기능을 OFF하면 히스 노이즈가 녹음되지 않기에 제품 문제로 보인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 가능한 문제인지 확실치 않지만, 최소한 현재 파나소닉 홈페이지에 11월 2일자로 등록된 1.02 버전 펌웨어에서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위 녹화 영상에서 전반부의 붕괴 3rd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후반부의 오버워치는 청축 계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 플레이 하였는데, 양쪽 모두 컨트롤러의 클릭음이 녹음되는 것을 보면 고주파쪽의 노이즈 캔슬링은 아쉬운 면이 있다.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 스피커 시스템 추천/ 마이크는 아쉬워

파나소닉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은 스피커 시스템으로 강력 추천할만하다. 실제 4개의 유닛을 통해 높은 해상력과 공간감, 게임 장르에 맞춰 세팅된 모드를 통해 기존 가상 7.1채널 헤드셋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넥밴드 타입인 만큼 244g의 무게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헤드셋과 달리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장시간 사용할 때도 부담이 없다.

단지, 마이크의 히스 노이즈 녹음 이슈는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최신 펌웨어 1.02 버전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마이크 음소거가 가능해 다른 마이크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지만, 해당 마이크가 사운드슬레이어에서 출력되는 사운드를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 신경 써야하는 만큼 번거롭고, 추가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드래곤 슬레이어는 보통 용사냥꾼으로 번역되지만,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면 용 사냥에 대한 전문가, 부족함없이 완성된 인재이자 세계관 최강자라는 늬앙스가 강하다.

파나소닉의 사운드슬레이어 SC-GN01은 웨어러블 몰입형 게이밍 스피커 시스템(WIGSS, Wearable Immersive Gaming Speaker System)은 '스피커 시스템'이라는 면으로 볼 때는 사운드슬레이어의 이름이 아깝지 않다.

그러나 마이크의 완성도 때문에 사운드'슬레이어'라는 명칭에는 아쉬움이 남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라도, 어렵다면 후속작에서라도 진정한 '사운드슬레이어'의 면모를 갖추길 기대한다.

  태그(Tag)  : 파나소닉, 스피커, 헤드셋, AV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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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문득 hyukdesi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12-22 20:48/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생긴거와 달리 사용감은 괜찮나 보군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12-22 22:04/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너무 장점만 나열했네요. 일반 장점은 헤드폰이 월등히 좋기때문에 포인트는 넥밴드만의 장점을 구별할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대신 넥밴드만의 단점들이 있는데 그것도 아주 강력하고 그것때문에 넥밴드가 인기가 있을 수 없는것인데 그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으니 마치 기존 넥밴드의 단점을 커버한 것처럼 착각할 수 있겠네요.

럭키싱글 / 21-12-27 23:05/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조끼 타입의 체감형 스피커 보다는 조금 덜하겠지만 서라운드 효과는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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